퀴즈를 하나 내 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운하에 대한 추진의지가 가장 강력한 정치인은 누굴까? 이명박 대통령일까,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일까?

아니다. 정답은 김태호 경남도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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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도지사.

김태호 지사의 대운하 소신

청와대의 입장은 "1년 정도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고 여론을 수렴하다 보면 대운하의 장·단점이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입장도 비슷하다. 그는 며칠 전 경남을 방문해 "환경전문가와 경제전문가들이 총선 이후 차분하게 검토하고, 국가에 도움이 되겠는지 파악해서 당·정이 논의하고 국민 여론을 수렴해 결론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내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들도 대부분 이런 신중한 입장이다. '반드시 운하를 파야 한다'고 용감하게 말하는 한나라당 후보는 거의 없다.

오직 김태호 도지사만 소리높여 '운하 건설'을 외치고 있다. 그는 총선을 코앞에 둔 지난달 중순 <경남일보>라는 신문에 "경남에서 먼저 대운하를 시범적으로 건설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 자신도 대운하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은 걸 알긴 아는 것 같다. 그래서 "전국에서 동시에 운하를 건설하는 것보다는 경남에서 시범적으로 건설해 운영해 보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말하자면 국민의 반대여론과 우려가 크니까 경남이 먼저 실험대상이 되어 보겠다는 것이다. 경남에서 해보고 문제가 많으면 그만이고, 좋은 점이 많으면 전국으로 확대하자는 말이다.

이건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은 약을 경남도민들에게 먹여보자는 말이나 다름없다. 경남도민은 그에게 '실험용 흰쥐'일 뿐이다. 정말 무서운 발상이다.

그러나 80%가 넘는 경남도민들은 그의 실험쥐가 되길 거부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가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여론조사기관인 'Q&A 리서치'에 의뢰, 도민 4500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물어봤다. 그 결과 '건설해선 안 된다'는 도민이 33.6%, '신중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49.2%였다. 김태호 지사처럼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은 17.2%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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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번 칼럼(2월 21일 자)에서 김태호 지사에게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질문을 던졌다.

1. 경부운하가 건설되면 경남은 어떻게 될까. 득이 될까, 실이 될까. 경남도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질까, 아니면 오히려 힘들어지게 될까.

2. 득이 된다면, 그 혜택을 누릴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떤 계층일까. 또한, 피해를 보게 될 지역과 사람들은 어디에 사는 누구일까.

3. 잘 흐르는 낙동강을 파헤치고 둑을 쌓아 물을 가두면 썩게 된다는 데 사실일까. 그렇게 되면 낙동강 물을 식수로 먹는 경남도민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4. 운하를 만들어 강바닥을 깊게 하여 많은 물을 가두게 되면, 우포늪 같은 습지는 말라 없어지거나, 장마철 같은 때에는 범람하게 된다는 데, 그렇다면 정말 큰일 아닌가.

지극히 상식적인 물음이지만, 김 지사는 이에 대한 답변은커녕 '실험적으로 경남에 먼저 운하를 파보자'는 주장만 내놨다.

나는 그보다 앞서 신항 명칭싸움 때도 도지사에게 몇 가지 공개질문을 했지만 역시 답을 듣지 못했던 적이 있다. 내 글이 대답할 가치가 없는 건지, <경남도민일보>를 물로 보는 건지, 답변이 궁색해서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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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도지사가 시범건설하겠다는 한반도 대운하와 남해안프로젝트 연계 구상도.

말이 먹혀들지 않는 시대

지난 3월 28일 <녹색평론> 김종철 발행인이 대전 강연에서 이렇게 한탄했다고 한다.

"말이 먹혀들지 않는다. 말이라는 게 먹혀들어야 가치가 있는 거 아닌가. (…) 운하 논쟁을 보라. 이쪽 질문(반대)에 저쪽(찬성)에서 제대로 대답하는 거 봤나."

김종철 발행인의 한탄은 계속된다.

"(박정희 정권 시절) 군부 독재는 지식인들을 고문하고 감옥에 집어넣었다. 그때는 그런 방법으로 지식인을 대우해줬다.(대중들 웃음) 존경을 한 것이다. 언어가 무섭다는 것을 그 사람들이 알았던 것이다. 지금은 아예 지식인들의 말에 대답을 안 해 버린다."

나도 지금 김태호 지사에게 김종철 발행인과 똑같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도대체 말이 먹혀들지 않는다.

물론 김 지사가 운하전문가는 아니다. 그래서 스스로 답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운하TF'도 만들었고, '(대운하)민자유치팀'도 만들지 않았는가. 거기 똑똑한 사람들 많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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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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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효남 2008.04.03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
    경남은 가능하지...
    그러나 한강부터 시작되는 대운하는 적자지...
    뻔한겨...

  2. 김수용 2008.04.03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태호 지사님 축하합니다.
    경남을 사랑하는 군요...
    아무것도 없는 지역... 농사에 어부 노릇이나 하는 이들에게
    경제력이 있든 없든 지역을 위해 투자하겠다는 정신 높이 삽니다.
    홧팅입니다.

    • 김주완 2008.04.03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남은 아무 것도 없는 지역이 아닙니다.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경제력이 전국 3위에 이릅니다.

    • 허참 어이가 없어서... 2008.04.03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 어디에 살고 있는 사람이오? 경남에 농사에 어부 노릇이나 하는 사람들 위해서 운하를 파자는 말이오. 당신 말에는 많은 농어민을 깔보는 의도가 숨어 있군요. 나도 몇대째 걸쳐 경남에 살고 있지만, 운하라는 것이 물류에 대한 조그만 상식만 있어도 말도 않되는 헛소리라는 것은 알 수 있소. 도데체 몇살이나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뭐라? 참 어이가 없어서......

  3. 핑크벨 2008.04.03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런...대운하인지 뭔지..하도 고집센 사람들이 많아서 답답하던 차에 제 글도 소개드리고 싶어 글을 엮어 보았는데 실수로 다른 글을 엮었습니다. 주인장께 죄송합니다. (삭제가 제대로 되지 않네요...)

  4. 나운하 2008.04.03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상남도는 지내 땅이라 이거지 .우리꺼니까 우리 맘데로 한다 이거지

  5. 너운하 2008.04.03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태호...나랑 정말 안 맞는구만!!
    그래도 저 인간 똥꼬를 저질 마산 얘들이 잘 핥아줘서 도지사 몇 번은 더 해먹을듯 한데...

    • 김주완 2008.04.03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남도지사는 도민이 뽑는 게 아니라, 사실상 한나라당이 임명(공천)하는 자립니다.

    • 공부 좀 하이소~~~ 2008.04.14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태호 지사님은 임명직이오?
      언론인이 민중들을 현혹하지 마세요~
      당당히 민주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사님이고,,,
      대단히 본인의 개성이 뚜렷한 지사님으로 알고있소
      현혹하지 마세요` 역겹습니다

  6. 음아마 2008.04.03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생각하기에는 밀양까지 운하가 지을만 하다는 겁니다. 그 이상은 힘들겠죠. 남지도 그렇고 합천도 그렇게.. 그기까지 갈필요가 없습니다.

    밀양도 운하는 필요 없습니다. ㅡ.ㅡ 공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무슨 물류 이동할것도 없는 곳인데...
    오직 있는 것은 KTX 가 선다는것 하나 밖에는..

    자연 경관이 살이 있는 동네?? 발전이 없는 동네가 밀양입니다. 밀양에서 30년 넘게 살아 왔고. 고향이 밀양이라.. 진짜 답이 안나오는 동네 입니다.

    부산과 대구 사이에 끼어서 ㅡ.ㅡ

    제가 듣기로 수산에 대운하 역이 생기고 그기에 동아시아 국제공항도 생긴다고 하죠.. 이미 오래전부터 국제 공항생긴다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이제 서서히 준비하는듯 하더군요. 건축물 층 높이 제한이 그것이죠.

    밀양수산까지는 그래도 강폭이 넓고.. 자갈과 모래를 파 올려서 공사장이 사용할수 있다고 하지만..
    그 위부터는 글세요 ㅡ.ㅡ 전혀.. 아니죠.. 밀양부터 강폭이 급격하게 줄어 듭니다.

    전 대운하 절대 반대 입장입니다. 그래서 2mb를 찍지않았죠. 서울 경기 강원 충청도가 이정도까지 2mb가 찍어 줄주는 몰랐습니다. 전 힘들게 당선이 될지 알았는데.. 월등하게 당선이 되어 버렸죠.

    이번에 한나라당 당 지키는 개가 나와도 당선이 되는 분위기였고 그 결과가 2mb 입니다.

    대운하는 시작 될것입니다. 절대로 그만 두지 않을겁니다. 지금 대통령은 눈과 귀를 막고 아예 논리조차 먹히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의 문제를 최대한 줄여 야 한다는 겁니다.
    진짜 최대한 밀양까지만 이명박대통령이 어느정도 자존심을 살려주면서 저지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최대공략이니.. 그 이후 다음 대통령이 메꾸든지 어떻게 하겠죠..

    그 부작용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여담이지만 저 역시 농촌에서 태어났고 일도 많이 했습니다. 가뭄이 심하게 들었을때 정부에서 지하수를 농지 근처에 무료로 뚤어 주었죠. 우리동네도 2군데를 뚤었는데..
    산에 물논이라고 있습니다. 너무 지대가 높아 경작하지는 않지만 그 물밭논 아버지가 머리카락 나고 한번도 마른적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문제는 농지 공급 지하수정을 2군데 뚫고 나서 2달만에 그 물밭논이 메말라 버렸습니다. 아무리 가물어도 그 밭논에는 절대 물이 흔했던...곳이.. 메말라 버렸죠.

    대운하가 건설되면 그 부작용 엄청날것입니다. 밀양 수산이나 그 근처 지역들 생활수로 지하수를 대부분 이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논과 지하수 대운하 공사로 그 뒤 후유증 엄청 날것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7. M 2008.04.03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남에?? 시험적으로 하라고 해요~ 솔직히 한나라당 국회의원 거기서 당선될꺼고 걔네들이 대운하 의석과반수 차지할 거고 그럼 특별법 이든 머든 해서 밀어 붙일텐데 그 얘들 뽑은건 그 쪽 지역이고.. 책임지라고 해그 외지역에서 대운하 싫다고 발악을 해도 걔네들은 한나라당 찍을 꺼니까 시험적으로 하면 합리적이네.. 왜? 설마 대운하는 싫으면서 자기네들은 뽑아놓고 전국적으로 대운하는 해도 되는 데 우리는 안되 하는 이딴 무식한 소리 하려는 건 아니겠지?? 선거하고 책임지시길.. 참고로 이래서 명빠를 안뽑았지요.. 선관위도 유권해석하고 점점 유신이랑 다를게 없어집디다 참 자알~ 뽑아놨어 우리 서민만 죽겠지

    • 김주완 2008.04.03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려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답이라도 내놓는다면 좋겠는데, 그냥 무작배기로 밀어붙이려니 답답합니다.

  8. 하정석 2008.04.03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대운하를 시범삼아 해보고, 좋으면 하고, 안좋으면 안하고가 아니잖아!!!

    운하 찬성측에서 운하 반대측의 의견에 논리적으로 반박조차 못하면서,

    그냥 무조건 어떻게든 건설은 한번 해보자 이거 아닌가!!!

    경남에 시범삼아 건설할때는 초기 청계천 마냥 겉모양만 번지르르할게 뻔한데,

    멍청한 국민들 또 거기에 홀딱 빠져서 "운하는 좋은거구나"라고 생각할 거란 말이지!!!

  9. MB 2008.04.03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찬양자네.......

  10. 푸른옷소매 2008.04.03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짜증난다 김태호. 정말 삽질하는 인간들땜에 괴롭다. 경남을 대통령에게 봉헌이라도 하고 싶은가보지. 그렇게도 대통령눈에 들고 싶냐?

  11. 바람새0~ 2008.04.03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도지사 둬서 운하파겠습니다 그려;;

    참나, 도민들이 무슨 몰모트랍니까

  12. 핑키 2008.04.03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먹을짓 왜 하는지 몰겠네여..
    다 국고낭비고 서민들 세금빼내서리 지들끼리 난리야

  13. 너뭐여이늠아 2008.04.04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중에는 물도 팔아 먹을려구 하는 수작이지뭐....

  14. 온달장군 2008.04.08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하는 절대 안됩니다. 돈도 많이 들고, 국토가 확실히 망가집니다.

    새만금 한번으로 족하지 또 자연을 망가뜨릴려구....

    왜 대통령이 되면 다들 미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