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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천년 고찰의 시멘트길, 누굴 위한 것일까?




대구 팔공산 동화사는 조계종 9교구 본사로 무려 76개의 말사를 거느린 유명한 사찰이다. 입구에선 관람료도 받는다.

신라 때 창건된 절로 역사가 1200년에 가깝다. 당간지주와 부도, 금강선원 동탑 등 보물이 있고, 대웅전의 연꽃 문살과 자연 그대로의 원형을 살린 대웅전 기둥도 꽤 유명하다고 한다.

대구의 명산 팔공산 자락에 자리잡은 동화사는 주변 경관도 수려하고, 총 33m 높이로 1992년 건립된 석조 약사여래불도 이곳은 명물이다.

그런데 정말 아쉬운 게 있었다. 우리 일행은 대형버스를 타고 갔는데,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낸 후 버스가 일주문을 통과해 절 안으로 쑥 들어가는 것이었다. 대개 사찰은 일주문 안까지 일반 차량이 들어가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데 동화사는 일주문을 지나 절 안쪽에 주차장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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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한참 지나서 절 안마당을 코앞에 두고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여기까지 대형버스도 들어온다.



보통 사람들이 사찰을 찾을 땐, 불교신도이든 아니든 적어도 일주문에서부턴 걸어서 올라가면서 자연과 하나가 됨으로서 마음이 정화되는 걸 느낀다.

그래서 주차장에 내려서도 절까지 가려면 제법 걸어올라가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바로 코 앞이 절 안마당이었던 것이다.

더 아쉬웠던 건 주변이 온통 아스팔트와 시멘트, 아니면 대리석 바닥이었다. 그날 가본 곳 중에서 맨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곳은 대웅전 앞마당뿐이었다. 그 외엔 모두 시멘트 콘크리트 바닥이었던 것이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5000 | Not defined | 1/30sec | F/6.7 | ISO-400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이 주차장이다.


몇 년 전 찾았던 경주 불국사는 원래 아스팔트였는지 콘크리트였는 지는 알 수 없지만, 포장을 걷어내고 다시 흙길을 복원하고 있었다. 사실 걸어보면 흙길이나 자갈길이 훨씬 발에 피로도 덜하고 걷는 맛이 있다.

그런데 적어도 동화사에선 그런 흙길을 밟을 수 없었다. 부도암으로 향하는 작은 길도 마찬가지였다. 내내 시멘트로 뒤덮여 있었다. 주변의 아름다운 단풍이 아까울 지경이었다.


위 사진이 동화사 안마당이다. 주차장이 코앞에 있다. 마당도 대리석으로 덮여 있었다.


마주 보이는 전각이 봉서루이다. 저 계단만 올라가면 바로 대웅전이다.


대웅전 앞마당만 모래가 깔려 있었다. 흙을 밟을 수 있는 곳은 여기 뿐이었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하늘이다. 그날은 날이 흐려서 좀 우중충했다. 하지만 단풍은 아름다웠다.


대웅전 기둥은 이렇게 울퉁불퉁한 모습 그대로를 살렸다.


대중전 뒤편이다. 역시 기둥이 자연그대로의 모습이다.


동화사 대웅전은 연꽃무늬 문살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연꽃이 활짝 핀 모습이다. 그 옆에는 연꽃이 봉우리를 맺은 모습도 있다.


또다른 일주문인 봉황문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곳도 아스팔트로 덮여 있다.

높이 33m의 약사여래불로 가는 길이다. 온통 돌로 치장되어 있다. 물론 바닥도 돌이다.


흙길이 그립다.


1992년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세워진 약사여래불이다. 이 앞에 있는 전각의 현판은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썼다. 그의 이름도 함께 새겨져 있다.



비구니들이 공부하는 부도암 가는 길은 물론 염불암, 양진암, 내원암으로 향하는 길도 모두 이렇게 콘크리트 칠갑이다.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으니 당연히 이런 차들이 쌩쌩 달린다. 걷고 싶은 길은 아니었다.


팔공산의 수려한 경관을 갉아먹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도로는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일까? 관광객의 편의 때문일까, 아니면 사찰에서 생활하는 승려들을 위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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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로
    2009/11/14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휘유~~~~~~!! 너무 앞서는 생각일까요? '종교'의 '기업화'를 보는 듯합니다.

    1. 답글: BlogIcon 김주완
      2009/11/14 14:01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러게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2. BlogIcon 파르르
    2009/11/14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돈많은 부유층들..시주하러 올때..고급승용차몰고,,,,불편없이 오라는
    배려 같습니다.

    1. 답글: BlogIcon 김주완
      2009/11/14 14:27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게 정답일 것 같기도 하네요. 노태우 같은 분들...ㅎㅎ


  3. 2009/11/14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그럴거면
    산에서 내려오지
    저렇게 산에 시멘트 칠할거면

    1. 답글: BlogIcon 김주완
      2009/11/14 18:45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렇군요. 그러려면 왜 그렇게 산속 깊은 곳에 절을 지었는지 모르겠네요.

  4. BlogIcon 개독 답다
    2009/11/14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개독 답다

    이글도 지우겠지 개독의 언론

    1. 답글: BlogIcon 김주완
      2009/11/14 18:44 수정/삭제 댓글주소

      ??? 알 수 없는 사람이군.

    2. 답글: 또하나의 잉여인간이군..
      2009/11/15 14:41 수정/삭제 댓글주소

      너 인생이 x같은 이유를 멀리서 찾을필요가 없구만..
      고만 세상살이 접어라 미친넘아.

  5. mami5
    2009/11/14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아니 정말 언제 시멘트를 이렇게 깔아 봤는지..
    한참을 안갔더니 많이 변했네요..
    정말 실망입니다..

    요즘은 사찰도 가는 곳곳이 시멘트로 해놔 .
    나이든 분들은 무릎이 아프지싶네요..
    차를 몰고오는사람들은 좋겠지만 이건 아닌 듯합니다..

  6. 김형섭
    2009/11/14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아름다운 산에 저런 시멘트 칠을...

  7. gma
    2009/11/14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저렇게 하지 않으면 큰 비나 장마 때 관리에 힘듭니다. 솔직히 비 조금만 와도 흙길은 걷기에도 힘들고 지저분해질 각오 없이는 들어서기 꺼려지죠.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이라면 몰라도 무조건 흙길이나 흙마당을 고집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콘크리트 길은 좀 꼴볼견이지만(비용 상 어쩔 수 없겠죠) 돌을 깐 것은 보기에도 단정하고 아름다와 보이잖아요?

  8. ㅎㅎ
    2009/11/14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중들을 위해

  9. 좋은 사람
    2009/11/15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고객 유치를 위한 수단이 아닐까 합니다 .
    교회의 대형화라던가 사찰의 현대화 등등 .

    어느 곳이든 돈 과 사람이 얽히면 결코 본질 그 자체를 유지 할수 없지요 .

    종교 자체를 폄화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본질 자체가 많이 희석이 되고 있다는 느낌은 항상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1. 답글: BlogIcon 김주완
      2009/11/15 11:08 수정/삭제 댓글주소

      제가 보기엔 그런 목적이라 하더라도 생각이 짧은 것 같습니다. 본래 모습을 유지한다고 해서 고객이 찾지 않을 것 같진 않은데...
      참 안타깝네요.

  10. 로이
    2009/11/15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음..
    천년고찰이라고해서 꼭 흙길을 고집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블로거님처럼 흙길을 좋아하는 분도 계시고 전통적인 것을 요구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실겁니다. 더더욱 동화사에 거주하는 스님들이나 신도들.
    또 기도를 드리거나 법회를 위해 자주 찾으시는 분들은 시멘트로 포장되어진 길이 더더욱 편하겠죠.

    어쩌다 한 번 찾는 분들을 위해 거주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포기하는것은 강요가 아닐까요?
    사찰 경내 도로가 포장되었다고해서 돈이나, 신도수와 연관짓는 댓글들을 보니 마음이 답답해지네요..

    1. 답글: BlogIcon 김주완
      2009/11/15 18:31 수정/삭제 댓글주소

      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11. 화기
    2009/11/15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기자분이라면서요 그럼 먼저 사찰 측 얘기를 들어보셨어야죠. 그쪽 얘기를 들어본 다음 자신의 의견을 올려야 균형잡힌 보도가 되는 것 아닙니까?기자님 현장에 나가서도 일방적으로 한 사람 이야기만 듣고 기사 쓰십니까?
    절에서 큰 돈 들여 공사할 때는 이유가 있었겠죠.어느 분이 말슴하신대로 홍수대비용도 있겠고 도다른 이유도 있겟죠.큰 사찰에는 나이들고 몸이 불편하신 노스님들이 유독 많이 계십니다 평생을 절만 하고 살아오신분들이라 무릎 연골이 남아 있지않아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우리 할머니 처럼 절에 가고 싶어도 잘 걷지못하시는 분들에게는 저 포장길이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겠습니까? 자신의 입장에서만 사물을 바라보지말고 다른 사람 입자에서도 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산에서 내려오라는 분 보세요. 그곳은 당신이 태어나기 전전전전 부터 거기에 있었습니다. 이미 산의 일부가 되어버린 겁니다.왠지 얼마전 사찰 무너지라고 기도하던 사람들이 떠오르는군요.

    끝으로 기자분께 한마디하지요. 일반인이 기독교 성직자에게 먹사라고 말하면 무식하다고 예의없다고 욕먹습니다. 하물며 기자라고 신분 공개한 열린 마당에서 '중'이 뭡니까? 당신 눈에는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분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삼분지 일 이상이나 되는 사람들의 정신적 지도자입니다.다른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이리 상처내도되는겁니까?

    1. 답글: BlogIcon 김주완
      2009/11/15 18:32 수정/삭제 댓글주소

      죄송합니다. '중'이라는 말이 나름대로 가치중립적이라 생각했는데,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군요. 지적 받아들여 '승려'로 봐꿧습니다. 감사합니다.

    2. 답글: 소마
      2009/11/16 01:56 수정/삭제 댓글주소

      원래 '중'은 '승'과 동급의 용어입니다. 뭐, 요즘이야 비하의 의미가 묻어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걷기 힘든 사람을 위해서 절의 접근도가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 마찬가지 논리로,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때 장애인을 위한다는 말이 있죠. 뭐 더 할 말 없습니다.

    3. 답글: ddd
      2009/11/16 10:16 수정/삭제 댓글주소

      몸 불편사시고 무릅에 병이 있으신분은 일반 흙 길보다 아스팔트길에 더 충격을 받습니다 알고나 쓰세요 당신야말고 제대로 알고 하세요 왜 일방적입니까 절에서 큰 돈 들여 짓지 않습니다 신도들이 그렇게 합니다 중이나 스님의 의미는 다르지 않습니다 제대로 배우세요 의미는 부여하기 나름 입니다

  12. 권지혜
    2009/11/15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산 속의 사찰에 저런 시멘트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신경을 쓴 부분인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본다면
    사찰안에서 자연과 어울리며 흙을 밟는 경험도
    관광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을 건데...^^
    길을 수리하는 곳을 좀 줄이고
    다른 편의시설(화장실이나 기타)에 비용을 지출했다면
    좋았을것 같아요ㅎㅎ

    1. 답글: BlogIcon 김주완
      2009/11/15 18:32 수정/삭제 댓글주소

      네 감사합니다.

  13. 오정권
    2009/11/15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김주완씨, 아주 무식한 분이군요...중이 뭡니까? 중이...공적인 글을 쓴다는 사람이 그러면 안되지요...

    1. 답글: BlogIcon 김주완
      2009/11/15 18:33 수정/삭제 댓글주소

      네 죄송합니다. 그래서 '승려'로 봐꿨습니다.

    2. 답글: ddd
      2009/11/16 10:09 수정/삭제 댓글주소

      스님은 법력과 도를 득 하시고 중생을 이끄시는 분을 스님이라고 하고 그냥 세상을 피하고저 다른곳에 마음이 있으면서 사찰을 관리하는 사람은 중 맞습니다

  14. 오정권
    2009/11/15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아직도 김주완씨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군요. 지금이 어느 시절인데.... 다양성을 지향하며 다

    차원의 세계를 인정해야하는 현시대에 아직도 타인을 비하하는 용어 구분조차 제대로 못하는가요?

    참 무식한 사람 같으니...

  15. 늘푸른
    2009/11/15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정말 산사가 도심의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모습은 전현 낯설지 않은 일입니다. 예전 해인사 길이 참 예뻐서 좋아 했었는데 어느날 인가 부터 포장도로를 깔았더군요 신도들이 오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그다음부터 가지 않게 되더군요.

  16. BlogIcon Zorro
    2009/11/16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산에 가서는 흙을 밟고 싶은데...
    편하긴 하겠지만 저런 부분들은 훼손 시키지 않았으면 하네요..

  17. 소마
    2009/11/16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제 고향 근처에 수덕사라는 절이 있는데요. 유흥준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쓰기를 대웅전까지의 한적했던 오솔길이 몇 년 후에 다시 와보니, 으리으리한 중국식 성처럼 변했다고 했습니다. 옛사람들도 건물을 중수할 때 당시 건축미, 철학이 묻어나게 지었을 텐데, 오늘날 우리가 쉽게 보는 절의 개축 모습은 현재 승단의 미의식과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 되겠지요. 수십 년 뒤 오늘의 불교미술을 평가할 때, 뭐라고 할까요? 흙과 호흡하는 것을 탈피하여 바닥에 대리석을 까는 센스는 정말 저의 취향과는 맞지 않는데, 혹 속세를 초탈하신 승려의 눈에는 저와 달리 보이나 봅니다.

    이런 광풍 속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간직하는 절이 남아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승'과 '중'의 명칭에 관해서는 http://www.beopbo.com/article/view.php?Hid=60226&Hcate1=6&Hcate2=307&Hcmode=view
    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네요.

    저런 건축미는 이런 현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네요. http://www.beopbo.com/article/view.php?Hid=61818&Hcate1=6&Hcate2=307&Hcmode=view

  18. 산으로
    2009/11/16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산이 있어서 절이 있고 절이있어서 산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제는 도심한복판으로 교회처럼 내려오는게 좋을듯 왜 힘들게 아스팔트 산에 뿌리고 그러는지 ?

  19. ddd
    2009/11/16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동화사 주지 자리하고 대구시장 자리하고 바꾸자고하면 시장자리보다 동화사 주지 자리가 더 낳다고 합니다 그 위력이 어떤지는 잘 아시겠죠 내 어릴때는 마사토로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포장 이내요 주의 풍광이나 정서와는 너무 차이가 납니다 동화사의 돈 위력 대단하지요 스님들 딴곳에 마음이 더 있는듯 합니다 본연의 자세로 돌아 가심이 자연 그대로 돌아 가심이 어떠 하올런지요 자고로 법당 앞에까지 차가 들어오고 불당이 중생의 놀이터가 될시에는 그 불법이 다한거 아니가요 새로운 세대가 나와야 겠지요

  20. 로자
    2009/11/16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쓰기

    며칠전 오랜만에 여주 신륵사를 찾았는데 이곳도 일주문 지나 경내 코앞까지 차를 들이더군요. 사찰 앞 고즈넉히 펼쳐진 강에 모터보트를 띄우고, 일주문 앞을 쾅쾅 울려대는 빠른비트의 음악소리와 경내에 지역아파트 분양 홍보현수막을 걸기까지... 뭐 사찰이 지역정서와 무관하게 저홀로 독야청청할 필요야 없겠지만 이렇듯 다시 찾고 싶은 맘을 달아나게 만들지는 않아야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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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서 망해가는 왕조의 슬픔을 봤다

덕수궁에 대한 서울시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원래 성종의 형 월산대군의 저택이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서울 모든 궁궐이 불타 없어지자 1593년 선조가 거처로 썼다. 광해군이 1611년(광해 3) '경운궁'이라는 궁호를 붙였으며 1..

돈으로 30·40대 여성 유인하는 나이트클럽

요즘 마산시내에 나이트클럽 광고포스터가 유난히 많이 붙어있다. 유심히 들여다봤더니 이런 업소의 남자 가수나 DJ도 근육질의 가슴과 복근을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모양이다. 벗은 상체에 올리브 기름을 발라 근육을 강조해 찍..

쇠락한 농촌에 유일하게 남은 동네점빵 풍경

설 연휴는 끝났지만, 저는 아직 시골 고향에 있습니다. 설 직전 병원에서 퇴원한 아버지를 혼자 두고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곧 정리할 회사에는 일단 휴가를 냈습니다. 설 쇠러 왔던 자녀들이 모두 떠난 시골마을은 한적하기 그지..

몰운대 상록수엔 누런 잎이 달려 있다

제가 원래 좀 엉뚱하기는 합니다만, 부산 다대포 몰운대에 가서 이런 장면을 눈에 담으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바닷가에 가서 바다를 보기보다는 나무에 더 눈길이 끌렸거든요. 키 큰 소나무랑 키 작은 상록수(제가 이름은..

산부인과 상호가 '소피마르소'인 까닭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재미있는 상호를 하나 봤다. 택시에 붙어 있는 산부인과 의원 광고였는데, '소피마르소 산부인과'였던 것이다. 영화 '라붐'의 히로인이었던 배우 소피마르소와 산부인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고개를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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