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한 지역정보 서비스가 생겼다. (주)케이티가 오픈한 로컬스토리가 그것이다. 사실 그동안 많은 비즈포털이 있었지만, 제대로 성공한 곳은 없었다.

하지만 로컬스토리는 케이티라는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전화번호 정보를 활용, 전국의 거의 모든 가게를 빠짐없이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고, 다양한 사용자 참여로 콘텐츠를 보완·완성해나가는 위키피디아 방식이어서 이전의 비즈포털과는 구별된다.

게다가 트위터와 연동되는 소셜네트워크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즉 내가 로컬스토리에 리뷰나 이야기 한마디를 올리면 자동적으로 내 트위터에도 글이 등록되고, 해당 로컬스토리의 가게 페이지가 링크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트위터를 통해 자연스럽게 로컬스토리로 해당 가게를 홍보하게 되는 것은 물론 그 정보를 트위터에서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로컬스토리는 사용자가 접속한 지역에 따라 해당 지역정보가 자동으로 설정된다. 물론 수동으로도 지역설정을 할 수 있다.


나는
위드블로그를 통해 이 서비스를 처음 접한 후 기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리뷰이벤트에 참여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로컬스토리의 서비스를 살펴보면서 지역신문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위기감과 아울러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이런 지역정보 서비스는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신문이 먼저 구축했어야 할 일이었다. 그래서 올해 초 이런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포털 구축 지원사업'에 신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느닷없이 문화관광부의 지시로 그 사업 자체가 취소됨으로써 또다시 미뤄진 일이었다.


충청투데이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맛다 사이트. 로컬스토리가 안착하면 이런 지역맛집포털은 설 땅이 없다.


하지만 이에 대한 미련은 계속 갖고 있었고, 충청투데이가 자체적으로 구축해 서비스 중인 
맛집정보포털 맛다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시점에 대기업 케이티가  로컬스토리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치고 나온 것이다.

로컬스토리는 특히 사용자가 접속한 지역을 파악하여 자동적으로 해당지역 정보가 나타나게 한다는 점에서 충청투데이의 맛다와 같은 해당 지역기반의 사이트를 무력화시켜버릴 수 있는 잇점도 갖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정보에 강점을 갖고 뭔가 차별화된 콘텐츠를 팔아먹어야 할 지역신문으로선 또하나의 자산을 대기업에 빼앗겨버린 셈이다.

그러나 이걸 막을 방도는 없다. 대기업에서 도저히 손댈 수 없는 또다른 블루오션을 찾아내는 수밖에….

로컬스토리의 사용자가 올릴 수 있는 리뷰는 500자 이내로 한정된다. 또한 해당 가게에 대한 블로그 포스트를 트랙백으로 링크할 수 있는 기능도 없다.


그런데
로컬스토리의 기능 중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게 있었다. 해당 맛집이나 가게 페이지에 블로그 리뷰를 트랙백으로 엮을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이 기능은 별로 새로운 것도 아니다. 이미 포털의 영화 페이지나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책 리뷰에도 오래 전부터 이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알라딘에서 해당 책 페이지에 블로그 리뷰를 이렇게 트랙백으로 걸 수 있다.

다음의 영화 페이지에서도 이처럼 그 영화에 대한 블로그들의 리뷰가 트랙백으로 링크된다.


이 기능이 없다보니 로컬스토리의 맛집이나 가게 리뷰는 500자에 한정된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이있는 블로그 리뷰를 링크하려면 500자 리뷰에다 주소를 적어주는 방법밖에 없지만, 그럴 경우 주소를 드래그 복사하여 주소창에 붙여넣어야 하므로 불편하다.

자기 페이지에서 리뷰를 권장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기능을 넣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볼 때 그건 단견이다. 트위터와 연동기능까지 있는 사이트가 블로그 리뷰 트랙백 기능을 일부러 뺀 것은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다.

어쨌든 로컬스토리가 예전에 명멸해갔던 수많은 비즈포털과 달리 한국의 새로운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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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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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팀장 2009.12.18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역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들은 갈수록 성장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이동중 콘텐츠 생산 참여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니..

    그런데 이런 지역정보 이용하는 사업들이 중앙 또는 대기업, 또는 파워를 가진 업체들의 잔치가 되거나 마케팅 툴로써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지역정보는 말 그대로 풀뿌리 콘텐츠로 줄기가 나고 잎이 나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사용자나 지역연고지의 업체, 단체, 기관으로 돌려 연합 구축이 더 효과적일텐데 싶습니다.

    진주에 연고지가 있는지라.. 한편으로 로컬정보 서비스들에 대한 고민을 이래저래 많이 해 보게 됩니다.

    • 김주완 2009.12.18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저도 참 씁쓸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지역에 있는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탓도 큽니다. 고맙습니다.

  2. 2009.12.18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2009.12.18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김주완 2009.12.21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개 님 제가 2박 3일 여행을 좀 다녀오느라 오늘에야 글을 봤습니다.

      그런데, 강좌 내용을 보니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어서 아무래도 어려울 듯 합니다. 그 분들도 모처럼 초청하는 강사일텐데,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는 강의가 되면 안 될 것 같아서 정중히 사양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분야의 전문가가 누구인지 제가 아는 사람이 있으면 소개라도 해드릴텐데, 그런 분도 모르겠네요. 아쉽고 죄송합니다.

    • 실비단안개 2009.12.21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러셨군요.
      저도 부모님과 여행 다녀오고, 아버지 백내장 수술 받고 이제 집에 왔습니다.

      아쉽지만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3. 충남 2009.12.18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패하지 않을 까요. 결국 맛집에 대한 정보만 쓸모있고 대부분의 정보는 쓸데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맛집에 대한 정보는 모든 지역사람들이 다 동원되서 쓸수 있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 것이죠.
    결국 지역의 자질구레한 것은 지역만 할수 있습니다.

    제생각에는 지역의 병원이나 지역의 자동차공업사등에 대한 리뷰도.. 재미있을 듯 싶어요.
    그외에 서비스업에 대한 리뷰는 재미있겠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런 사업에 대한 리뷰는 광고 또는 불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고요.
    그래서 결국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충청투데이 맛다서비스도 사실 그리 좋지도 않더군요. 검색도 제대로 안되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폰을 통한 정보제공이 가장 블루 오션입니다.

    여행갔을때 잘 모르는 곳에 갔을 때 그 서비스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

  4. 꼬치 2009.12.19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지난번 갔을때 말씀드렸듯이
    다음 플레이스보고 적잖이 절망했습니다.

    로컬스토리도 보고있긴한데 개인적으로
    로컬스토리의 충격보다 더 큰 충격은
    역시 구글이나 다음이나 네이버라는 봅니다.

    다음의 플레이스 서비스가 그렇고
    네이버 지도개편도 주목하게되지요
    구글의 서비스 또한...
    아이폰에서 열광하게되는 layer를 보면
    이미 뭐 어쩔수 없는 정도라고 할까
    위에 충남님의 말씀처럼 모바일을 통한 정보제공이 문제인데... 이것도 벌써 레드에 진입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맛다가 수집하는 정보를
    얼마나 고급으로 정제된 정보로 모을수 있을까
    이것을 어떻게 포털이나 모바일과 연계시킬수 있을까

    아주 어려운 숙제를 받아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5. 놀부 2009.12.20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 보니 제목에 낚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로컬스토리 홍보 블로글이군요. 지역신문이 맛집 소개를 중점적으로 할 것도 아닐 것 같은데 로컬스토리가 무슨 위협이 된다는 것인지... 로컬스토리를 운영하는 KT가 전화번호 DB를 잔뜩 가지고 시작한다는 데서 썩소까지 들고 있지만 이 블로그의 내용은 그냥 로컬스토리 홍보 내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실망입니다. 지역신문은 정말 맛집이 무엇인지 어떤 재료를 썼는지 어떤 식으로 요리하고 어떤 식으로 주방을 운영하고 어떤 식으로 서비스를 하는지 직접 맛집을 탐방하면 지역신문은 그걸로 뜰겁니다. 전국민뿐만아니라 전세계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한테 정말로 도움이 되는 지역신문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6. 팰콘 2009.12.20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다지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은 안 들어요~!
    요즘은 원체 포탈에서 검색을 하는 추세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