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버지가 입원을 하시는 바람에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 병원은 과거와 달리 환자가 개인 수저를 구입해 보관하면서 식사 때마다 화장실 세면대에 가서 씼어야 할 수고로움도 없고, 텔레비전에 동전을 넣지 않아도 마음껏 시청할 수 있더군요.(☞사소하지만 달라진 병원 입원실 풍경)

하지만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아직도 병원에선 무선인터넷이 안 되더군요. 요즘 웬만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무선인터넷 정도는 기본인데, 병원에서 거동도 불편한 상태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환자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평소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일이 일상화되어 있는 젊은 사람들이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노트북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접속이 그야말로 절실합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입원 중인 병원에는 무선인터넷 대신 병실 복도에 놓여 있는 유료 코인 인터넷 PC 두 대가 전부였습니다.

아버지가 입원 중인 병원 복도의 유료 인터넷PC. 5분 사용하는데 100원이다.


이 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 박재형 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도 그렇다는군요. 거기도 병실과는 한참 떨어진 휴게실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 사이판 정부의 무책임한 처사에 항의하고 있는 박재형 씨의 아내 박명숙 씨도 그 휴게실까지 가서 힘겹게 글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서울의 경우, 와이브로에 가입해 억지로라도 병원에서 노트북 사용이 가능할 수 있지만, 마산과 같은 지역의 경우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도 아니어서 원천적으로 노트북 인터넷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블로거 한사 정덕수 님이 찍은 서울대병원 휴게실의 인터넷PC. @정덕수


보호자인 저의 입장에서도 병원에 있는 동안 인터넷을 통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그게 안 되다 보니 병원복도의 유료 인터넷PC에 들어가는 동전이 장난이 아닙니다.

제 생각으론 병원측에서 무선인터넷을 건물 내에 서비스하고, 입원 환자에게는 복지와 편의 차원에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제공하는 것도 병원의 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일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거 해준다고 해서 병원의 비용 지출이 그리 큰 것도 아니고….

물론 제가 모르는 또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병실에서 노트북 사용이 환자 치료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과연 그게 방해가 될까요?


혹 병원 관계자나 의사 선생님 중에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있으면, 병원에서 무선인터넷 제공을 할 수 없는 이유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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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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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Quark 2010.01.31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촌세브란스에 근무하는 의사인데요
    무선인터넷 됩니다
    입원하면 안내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사용을 원하면 guest ID를 받아서 쓸 수 있답니다.

  3. 김무니 2010.01.31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대 위에는 주파수가 별상관없다 적었는데...
    적고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건 아닌거 같에요..
    그냥 이거에 사람 목숨이 달려있다고 생각했어요...
    사람 목숨달린거에는 조금의 확률이 있더라도 불편함을 감수해야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저의 삼촌같은경우는 2년전에 쓰러지셔서 의식이 없는체로 지금까지 계신대요.
    지금은 그냥 아무장치 없이 그냥 목에 가래생길때 쓰는 튜브만 차고 계신대
    처음 쓰러지셨을때는 여러가지 장치를 달고 계셨거든요.
    의식이 없는 상태라 기기 오작동 나면 그냥 돌아가시는 거 아니예요..
    내가 쓰는 무선 인터넷이 중환자실기기까지 영향을 미칠리 없다하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약간의 의심이 있더라도 생명을 가지고 실험할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냥 유선이나 좀 지원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4. 김도형 2010.02.01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헝가린데요, 여기 시골 Telki 병원이라는 데도 무선 인터넷 됩니다. 전산파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면 위에 댓글 올려주신 분처럼 유지 보수 하기가 힘들수도 있겠네요. 주파수는 두번째 문제일거 같은데요.

  5. 이승일 2010.02.01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 항공기 이착륙 시에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것하고 같은 맥락이죠. 정밀 기기는 사소한 거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네요. 뭐 병동을 구분해서 일반 회복실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생각해볼 수는 있겠죠.

  6. 봉자언니 2010.02.01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아버지가 서울**의료원에 입원하셨는데 무선인터넷은 1인실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ㅠㅠ

  7. 언노운 2010.02.01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자제품이 심장박동기를 교란 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그래서 보통 종합병원에서는 핸드폰도 꺼두는게 기본이라고 하더라고요...
    무심코 핸드폰 받았는데 옆에 계시던 심장질환 환자분이 쓰러지신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겠죠...

  8. 한사 2010.02.01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대학병원을 몇 번 가면서 알게 된 바로는 무선은 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용을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의사와 병원직원들만 아이디를 갖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병원직원과 의사는 되는데 일반인에겐 허용되지 않는다면 기기오작동 문제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단 말은 이미 설득력이 없지요.
    결국 입원환자나 내방객을 위해 별도의 무선인터넷을 열어두지 않은 이유는 비용과 관리 문제란 이야기지요.
    각 층별로 또한 엄청난 규묘의 서울대학병원의 경우엔 100개 이상의 별도의 회선을 설치하고 무선공유기도 달아야겠지요.
    엄청난 비용이 들겠지요.
    같은 층이라고 해도 무선은 거리의 제한이 따릅니다.
    심지어 각종 시설물과 벽 등의 장애물로 전파도 한계가 있으니 한 층이라 해도 몇 대의 무선과 유선을 동시에 설치해야 하겠군요.
    다른 문제가 아니라 바로 이 부분 때문에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이지요.
    와이브로는 제가 알기로는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사용가능 한 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9. 구차니 2010.02.01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파수 영향을 받을수도 안 받을수도 라는 확률에 환자의 생명이 오간다면
    그러한 변수를 하나라도 제거하는게 좋겠죠. 물론 완전하게 하고 싶다면
    건물 자체를 전파 차단하고 해야 하겠지만.. 그렇게 까지는 힘들테니 말이죠 ^^;

    음.. 그리고 802.11 이라고 불리우는 무선랜은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출력 생각보다 셉니다.
    (다르게 말하면, 컴퓨터에서 무선랜 켜면 사용시간이 급속히 줄어 듭니다.)

    http://en.wikipedia.org/wiki/Mobile_phone_radiation_and_health
    http://www.spectrum.or.kr/board/detail.jsp?c=500&bt_no=13&c_no=005005&b_no=10128&page=1

    물론 하드웨어 적으로 최대한 노이즈 타지 않도록 인증을 받고 하지만,
    예민한 장비인 만큼 CPU 클럭과 유사한 주파수가 메인보드에
    유입된다면, 오작동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수는 없을것으로 보여집니다.



    솔찍히 말해서, 수익사업도 영향이 없진 않을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TV도 돈 받고 보던 시절이...)

  10. 용오름 2010.02.01 0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원 전산실에 근무하는 입장에서 보면 무선랜을 함부로 개방하긴 어려울듯 합니다.

    뭐 저희쪽에서 개방하지 않는 첫번째 이유는 무선랜자체가 내부 기업망(?)과 연결된 형태라 보안상의 위험때문이기도 합니다만, 내방객 및 환자분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분리된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성해야하는데 이것은 추가적인 비용문제(구축/관리 등등)가 발생할수 있죠.

    두번째는 무선랜 장비의 안전성 여부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무선랜 장비가 의료 기기의 오작동을 일으킬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유명 B사의 일부 제품 등에는 설명서와 케이스 등에 병원 등에선 사용을 금한다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의료기기와의 간섭여부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은 제품이 사용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없는 이상 쉽게 개방하기 어려울겁니다.

  11. 솔직히 2010.02.01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사가 이런 대답을 해 줄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사가 배운건 의술이지 전기나 전자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No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면 그게 누구든 전자 전문가 이겠지요...

  12. Dk 2010.02.01 0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때문이죠

  13. laico 2010.02.01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형 종합병원 무선 인터넷 되는 곳 많습니다. ^^

  14. 김천령 2010.02.01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말입니다.
    아버님의 빠른 쾌차 바랍니다.

    사이판 배너 이제 막 성공했습니다.
    거의 일주일 만이군요.
    주신 소스를 하나하나 분석해 봤더니 기존 배너가 수 개나 있어 문제가 발생했더군요.
    제 것은 위치가 다른 곳이더군요.
    스킨이 서로 다르다 보니까.

    하여튼 이제야 한시름 놓았습니다.
    좋은 한주 되십시요.

  15. 성심원 2010.02.01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원에도 무선인터넷이 되면 입원환자는 물론 보호자들에게도 편리할껀데...

  16. 자격증 2010.02.02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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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LiveREX 2010.02.02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대부분의 병원이 무선인터넷 되는 듯 하더군요~
    여친 동생이 입원해서 갔는데 무선으로 즐기고 있길래 안심심하겠다~ 했었던 기억이 ^6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자주 놀러올게요 ^~^

  18. 루카스 2010.04.16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대하교 병원에서는 와이브로 인터넷 중계기가 층마다 설치 되어있습니다.

    다만 와이브로 사용료가 만만치 않아요 .

    몇일 입원하는데 3년 약정으로 가입할수도 없구요.

    네스팟이라도 있으면 저렴하게 쓸수 있을텐데요.

    많이 아쉽습니다.

  19. 무선랜 2010.04.24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원 무선랜 서비스!!

    엔트로링크와 상의 하십시요. http://www.entrolink.com
    이미 수도권 병원 지역에 HotSPOT 존을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설치는 본사에서하고, 병원은 병원에서 시스템 설치 할수 있도록 지원만 하면 됩니다
    병원망과 완전히 분리된 별개의 무선망을 무료로 설치 하고,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저가로 유료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 병원 : 고객서비스 향상
    - 환자 : 인터넷 및 네트워크 사용
    - 업체 : 수익창출

  20. 넹; 2010.06.22 0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핸드폰 3G망을 이용한 데터링방법도 있는데욤;

    서핑만 하기엔 정액제로도 충분하구요.

    보통 종합병원급에선 말하면 접속아이디랑 비번갈켜줍니당.ㅋ

  21. 음. 2010.11.17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래픽 때문에 걱정하는 거겠죠. 만약에 개인이 사용하는 다수의 노트북에 악성코드가 깔려있고 이 노트북들이 병원 인터넷망과 공유하는 사태가 온다면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PACS 시스템과 각종 최첨단 의료장비 덕분에 병원 전산망이 처리해야하는 데이터량은 하루가 달리 늘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