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밤 사이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하동과 남해를 제외한 경남지역에 대설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라고 한다. 경칩도 지난 3월에 경남지역에서 이처럼 적지 않은 눈이 내리는 것은 참 드문 일이다.

아들녀석(중 3)은 당장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학교에 전화를 해봤더니 오늘 하루 임시휴업이라고 한다. 아들녀석은 "행운은 소리없이 온다"며 기뻐한다.

경남도교육청 전화번호를 물어보려고 114에 전화를 걸었더니 "죄송합니다. 지금은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말만 계속 나온다. 할 수 없이 인터넷에서 전화번호(055-268-1100)를 찾아 전화를 했다.

문의결과 "초중학교만 휴업입니다. 고등학교는 아닙니다. 초중학교는 경남도내 20개 시군의 모든 학교입니다."라고 한다.


경남교육청 홈페이지(http://www.gne.go.kr/) 공지사항에도 "경상남도교육청은 폭설로 인하여 오늘 10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 임시 휴업을 실시하니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아도 됨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안내글이 올라 있다.

이 때쯤 아파트 관리실에서 방송을 한다. "오늘 용마초등학교는 임시 휴업이라고 합니다. 용마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계시는 가구에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남에 보기 드문 폭설로 모든 초중학교가 임시휴업에 들어갔으나 경남도민일보 인터넷사이트에는 오전 8시까지 관련 기사가 한 줄도 없다.


경남도민일보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봤다. 오전 8시 10분 현재까지 경남도내 전 초중학교 휴업 소식은 물론 밤 사이 폭설 소식은 아예 한 줄도 없다. 명색이 경남을 대표하는 일간지가 이래서야 되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눈 소식이라곤 어제(9일) 오전 9시 16분에 올린 경남 산간지역 이야기(☞눈으로 도내 일부 도로 교통통제)가 아직도 걸려 있다. (이건 경남도민일보를 진심으로 아껴서 하는 말이니 괜한 비난이라 생각하지 마시길...)


아들녀석과 마산의 3월 눈내린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집을 나서려다가 우선 이 블로그에라도 도내 초중학교 임시 휴업 소식을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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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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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심원 2010.03.10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벌이 하는 처지에서 아이 학교 휴교는 난감입니다.

  2. 긱스 2010.03.10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경남트위터러 커뮤니티 - 구글닥스 시트가 생겼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