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멋쩍네요. 그동안 블로그에 대해 여러 포스팅이나 서면인터뷰도 적지 않았는데, 다시 쓰려니 새삼스럽기도 하네요. 이 블로그의 공동운영자인 김훤주 기자가 저를 지목한 것도 좀 그렇고, 저를 소개한 내용도 손발이 다 로그아웃되려 합니다. 그래서 차마 옮길 수도 없네요.

어쨌든 갱블의 설계자이자 운영자였고, 지금은 갱블의 일원으로 있는 이상 지목을 받았으니 안 쓸 수도 없고 해서 최대한 간략하게 써올리겠습니다. 정성인 차장의 재촉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을 넘겨버린 데 대해 일단 사과드립니다.

1. 언제 어떻게 블로그를 시작하셨나요?

블로그를 시작한지는 오래되었습니다. 싸이 미니홈피도 블로그의 일종으로 본다면 2004년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햇수로 7년이 되고,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한 것은 2006년이었으니 햇수로 5년이 되었네요.

하지만, 블로그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본격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현재 이 블로그 개설일인 2007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블로그에 주로 다루는 주제가 무엇인가요?

그냥 다 다룹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제가 신문기자 출신이고 지금도 자유기자로 일하다 보니 시사적인 게 좀 많습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먹는 데 삶의 비중을 좀 높게 두다 보니 맛집 소개도 제법 됩니다. 요즘은 100인닷컴과 블로그에 올리는 글을 어떻게 배분할까 고민 중입니다.

3. 하루 중 블로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계신가요?

지금은 전업 자유기자이자 블로거이다 보니 24시간 모두 투자합니다.

4. 블로그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나요?

별로 힘들진 않습니다. 오히려 즐겁지요. 다만 시간이 모자라 쓰고 싶은 걸 다 못쓰는 게 아쉬울 뿐이죠.

5.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일이 무엇인가요?

웬만한 자리에 가도 블로그 덕분에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때,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독자'라는 분들을 만났을 때, 또 한편으로는 블로그 덕분에 직장을 그만두고도 별로 수입 감소 없이 내키는대로 취재하고 자유로운 글쓰기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요?

6. 하루 평균 방문객은 얼마나 됩니까?
 
요즘은 보통 3000명 내외? 2009년의 경우 많을 땐 월 100만 명 이상도 왔는데, 많이 줄었지요. 100인닷컴이 최근 선거기간 중에는 하루 1만 명을 오르내려 기쁩니다. 그걸 계속 유지하긴 쉽지 않겠지만….

7.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나요?

노력을 많이 했죠. 하지만 결국 왕도는 좋은 글을 꾸준히 쓰는 것 외엔 없더라고요.

8. 다른 블로그를 읽거나 댓글을 남기시나요?

블로그를 하면서 다른 분들의 블로그 글을 읽지 않는다는 건 말도 안되죠. 자기 말만 하고 남의 말은 듣지 않겠다는 것과 똑 같은 일이니까요. 블로그의 기본은 소통 아니겠습니까? 댓글도 가끔씩 남깁니다. 그리고 아마 추천은 저보다 많이 하는 사람이 없을 걸요?

9. 블로그로 돈을 벌려고 해보셨나요? 혹은 블로그로 수익이 있다면 가장 많은 수익이 생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블로그 자체의 광고수입은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지금까진 일부 파워블로그에만 적용되던 다음 뷰애드가 그나마 제일 높았는데, 뷰애드가 최근 모든 티스토리 블로그로 적용범위가 확대됐죠. 그래서 수입에 어떤 변화가 올지 궁금하네요.

오히려 직접 수입보다는 강연 등 간접수입이 많습니다.

10. 새로 시작하는 블로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처음에 시작할 땐 익명으로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나중에 자신이 생기면 실명으로 바꿔도 됩니다. 또한 지역에서 블로그 강좌가 열리면 빠짐없이 참석해 배우세요.

※10문 10답 다음 주자는 음~, 경남민언련에 넘깁니다. 아마도 단체 블로그 중에선 가장 열심히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경남도민일보나 경남블공 블로그 강좌에 지금까지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게 좀 아쉽긴 하지만, 10문 10답을 계기로 오프라인 강좌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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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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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et 2010.06.09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

    스킵하면서 읽고 싶은 부분만 읽었는데요.
    정말 잘됐네요. 자유기자시라니..

    부럽기도 하고요.
    전 취업을 해서 자유롭게 활동할때가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

  2. 실비단안개 2010.06.09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다렸습니다.^^
    잘 읽었고요, 선거기간에 100인 닷컴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그만큼 (현장을 뛰어야 했으니)힘들기도 했겠지요.

    블로그와 100인닷컴 모두 번성하시길 바랍니다!

  3. 임종만 2010.06.09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쓰기가 한결 자유로워졌지요.
    현직 도민기자님으로 있을 때는 틀에 박힌 글의 범주를 넘길 수 없었잖아요.
    저가 느끼기도 100인닷캄에서 기사를 보면 질도 량도 매우 자유로워졌음을 느낍니다.
    이것이 프리의 프리미엄아니겠습니까? 하하~

  4. 율무 2010.06.09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유기자... 정말 멋있다는... ^^;;

  5. 한바다 2010.06.09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었는데 24시간 투자하신다고 하니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_^

  6. 따옥따옥 2010.06.10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옥따옥 블로그 관리자입니다 ^^
    자주 방문하고 블로그에 대해 많이 배워 가야겠네요 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

  7. 손상민 2010.06.10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는 친구가 부산 '민주공원'에서 일하는데, "요즘 시기 같아서는 '민주공원'보다 '자유공원'이 좀 지원받기가 쉬울텐데..."하고 농담을 건넸더니 웃으면서 그렇겠노라고 하더군요.

    자유기자 하길래 생각이 난 얘긴데... '자유'란 말이 자유총연맹, 신자유주의 등의 우익 프레임으로 전락하면서 전 왠지 '자유'란 말이 깨림칙해졌어요. 그래도 김완주 기자님이 자유기자시라니 '자유'라는 단어가 좀 더 자유롭게 느껴집니다. ㅋ

  8. PAGG Stack 2011.06.28 0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었는데 24시간 투자하신다고 하니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_^

  9. Asbestos Removal 2012.01.31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완주 기자 김완주 기자 김완주 기자 김완주 기자 김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