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차도 없고 면허증도 없어 어딜 가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교통편을 알아봤더니, 창원에서 속초까진 어디로 가더라도 한 번에 갈 수 있는 교통은 없더군요. 일단 서울까지 가서 다시 강원도로 가든지, 원주를 경유해서 가든지 여러 방법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최소한 두 세 번은 갈아타야 하고, 시간도 최소 일곱 시간 이상은 걸릴 것 같았습니다.


또한 오후 2시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그 시간에 맞추려면 하루 전에 미리 가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습니다.

이리 저리 알아보던 중 김해공항에서 양양공항까지 하루 2편의 소형 비행기편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18인승, 그야말로 소형 비행기였는데요. 일명 에어택시라고도 한다더군요.

서울에서 부산, 부산에서 제주 노선에는 에어부산이나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의 소형 비행기를 타본 적은 있지만, 이토록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는 타 본 적이 없어 약간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약속을 깰 수도 없고….

항공사는 이스트 아시아 에어라인(http://eaair.co.kr/EAAIR/home/eaair/) 였는데요. 홈페이지가 포털 검색에도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겨우 찾아가서 예약을 했습니다. 요금은 편도 8만 9000원입니다.


김해공항에 가서 보니, 에어부산과 제주에어의 사이에 아주 조그많에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이 있더군요. 거기서 발권을 하고 드디어 비행기를 타러 나갔습니다.


버스에 태워 비행기 앞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위 사진은 버스 안입니다.


우리가 탈 비행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반 버스보다는 좀 길지만, 실제 내부의 객석은 버스보다 좁습니다.


타는 출입문도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입니다. 지나치게 비만한 사람은 들어가기도 어렵겠더군요.


비행기 내부는 이렇습니다.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로 좌석이 하나씩 있고요. 1A부터 9B까지 있습니다.


비행기 티켓입니다.


이제 서서히 이륙하기 시작합니다.


아! 떳습니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군요. 비행고도는 일반적인 항공기와 비슷한 듯 합니다. 3800미터라고 하던가요?


이렇게 구름 위를 약 50분간 날아갑니다.


맨 뒷자리에서 찍은 비행기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제 거의 다 왔나 봅니다. 동해바다와 섬이 보입니다.


곧 착륙하겠다는 안내 멘트가 나오고 고도가 점점 낮아집니다.


양양공항 활주로에 거의 다 온 모양입니다.


아, 착륙하는 중입니다. 멀리 푸른 바다가 아름답네요.


옆 면에서 찍은 18인승 소형 비행기의 모습입니다.


좀 위쪽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좀 작긴 해도 의외로 안정감이 있는 비행이었습니다. 웬만한 제트기보다 괜찮았습니다. 물론 그날 일기가 좋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흔들리지도 않고 괜찮았습니다. 안심하고 타셔도 좋을 듯 합니다.

트위터에 올렸더니 의외로 프로펠러 비행기가 제트기보다 안전하다는 멘션을 주신 분도 있더군요.

이상 18인승 소형비행기 이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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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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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피믹스 2010.10.06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형비행기라 안전하면 오히려 편안할거 같네요 ^^

  2. 오뚜막 2010.10.06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항공사도 있었군요..
    에어부산이랑 제주항공사이에 꼬그만^^ 귀엽네요 ㅋㅋ
    부산에서 양양가는 비행기가 있다는 사실도 첨알았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하신거 같으세요..
    근데 기내가 정말좁네요 ^^

    그리고 다음뷰 베스트포토 선정 축하드립니다^^

  3. 정운현 2010.10.06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 신났겠네요.
    안정성만 문제없다면 오히려 이런 게 재밌겠네요..

    참, 제목엔 '18인승'인데 본문 앞에서 4번째 문단엔 '19인승'으로 나오네요.^^

  4. 김한준 2010.10.06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군시절에 휴가 복귀할 때 마다 제주항공 프로펠러기 탔는데
    당시 제주항공이 음료수 서비스를 안해주던 때라 그게 좀 불편했지
    다른건 불편하지 않더군요.

    굳이 따지자면

    군대로 복귀해야 한다는 불안감 = 비행기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1000,000

    근데 저 비행기는 8만 9000원 소형항공사치곤 비싸네요.
    업무차 승객들 때문에 저렇게 책정하는건지...

  5. ㅇㅇ 2010.10.06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해외에 몇 년 있어봐서 저런 거 여러 번 타야 했거든요. 소도시는 저런 게 연결편이어서... 비 쏟아붇는 악천후에도 타 봤고 바람 많이 부는 날에도 타 봤고 맑은 날에도 타 봤고... 한 마디로 말해서 제트기와 달리 먼가 흔들리고 이상할 거라는 건 편견입니다요. 몇 번 타니 믿고 타게 되더군요... 오히려 사고는 대형 제트기보다 적을지도

  6. ㅇㅇ 2010.10.06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제가 예전에 주로 탄 건 한 딱 고속버스 정도 되는 승차인원이어서 저거보단 좀 컸죠 (좌석이 AB CD에 한 11~12줄 정도 있나?... 크게 관심을 안 둬서 정확히 몇인승인진 모르겠네요. 하튼 별로 '특별히 더' 흔들리는 건 없어요 다만 엔진 옆에 앉으면 소음에 귀가 멍멍...

  7. 완주스토리 2010.10.06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리가 좀 크긴할것같지만, 한번 타보고 싶네요!
    사진 멋집니다^^

  8. 거다란 2010.10.06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오만원만 되면 강원도 가고 싶어지네요 재밌겠습니다 ^^

  9. montreal florist 2010.10.07 0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형비행기도 한번 타보면 재밋겟어여

  10. 유머나라 2010.10.08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릴 있겠어요~

  11. 류군 2010.10.14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대의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프로펠러 엔진은 '터보 프롭' 엔진으로
    예전에 주로 사용되던 피스톤 엔진과는 완전히 다른 프로펠러 엔진이고, 사실은 제트엔진의 일종이랍니다 :)

    대형 제트기에 사용되는 터보팬 앤진과 전투기에 사용되는 터보제트 엔진이
    압축 공기의 폭발력을 주로 사용해서 추진력을 얻는다면,
    소형 항공기에 사용되는 터보 프롭 엔진은
    제트엔진의 힘을 주로 프로펠러를 돌리는 데에 이용하여 추진력을 얻는거지요.

    쉽게 말해서 대형 비행기에 사용되는 터보팬 제트엔진 앞부분의 팬을
    프로펠러로 만들어서 바꾸어 달아놓은 것이라고 봐도 될 듯 하네요.

    터보 프롭 엔진은 연비가 좋고 특히 저속, 저고도에서의 효율이 높아서
    주로 단거리 운항에 투입되는 소형 기종에 가장 적합하기에 소형기에 많이 사용이 되고 있는거랍니다 ㅎ

    그리고 사실 현재 쓰이는 모든 항공기는 충분한 안전 검증을 거친 후에 대중화 되기 때문에,
    엔진의 종류나 물리적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충분할 정도 이상의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주요 사업가들이 소규모 개인 제트기로 여행을 하는 것만을 봐도 그 안정성이 보장된 걸 알 수 있죠 ㅎㅎ

    초창기에 제주에어에서 운용하던 봄바디어사의 터보프롭기는 (현재는 모두 보잉 737 제트기로 대체)
    세계적으로 랜딩기어에 문제가 자주 발생하기로 유명하긴 했지만, 이역시 엔진과는 관련이 없었답니다 :)

  12. 이정호 2010.11.22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