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신문사 편집국은 사실상 오늘 저녁이 2010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31일)자 신문이 송년호가 되기 때문입니다.

신문사들은 매년 송년호 1면을 어떤 사진과 어떤 기사로 꾸밀까 고민을 하는데요. 올해도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지난 1년간 1면을 장식한 사람들의 얼굴사진을 쓰기로 했습니다. 세어보니 1년간 1면에 179명의 얼굴사진이 실렸더군요. 중복된 인물을 빼고 나니 150여 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150명의 얼굴을 바둑판 식으로 배열하고, 가운데 사각형 공란에 사진설명과 송년 인삿말을 넣었습니다.

2010년 마지막 근무일인 오늘 저녁에는 편집국에서 조그마한 이벤트도 열었습니다.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해 가장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역할을 잘 해낸 기자를 내근에서 1명, 외근에서 1명 추천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두천 기자가 찍은 사진인데, 좀 흔들렸네요.


동료들이 저마다 다른 동료들을 추천하며 칭찬을 달았습니다. 그 중에서 최종 2명(편집부 이시우 기자, 시민사회부 이동욱 기자)이 선정되었고, 오늘 저녁 봉투에 적으나마 상금을 넣어 전달했습니다. 동료기자들은 아낌없이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송년 편집국 이벤트는 이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기자회(회장 조재영)는 무려 1만 3000원 짜리 럭셔리 아웃백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일을 하는 도중 편집국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양이 엄청 많더군요. 음식을 남길 순 없어서 억지로 꾸역꾸역 먹었더니 배가 터지려 합니다.

음식을 남길 수 없어서 이걸 다 먹었습니다.


일이 끝나면 역시 기자회 비용으로 영화 <황해> 단체관람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도 함께 가서 영화를 볼 예정입니다. 동료 기자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분위기는 어떨까요?

그리고 아마도 영화가 끝나고 나더라도 그냥 집에 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역시 한 잔 해야겠죠?

이렇게 2010년 편집국이 저물어 갑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즐거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리고 다른 신문사 편집국은 다들 어떻게 송년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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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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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10.12.30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런 분위기라면 나도 끼고 시퍼라~
    올 한해 김국장님 이하 도민일보 식구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 2011년엔 새로운 일들이 많이 많이 벌어지길 바랍니다.

  2. 부럽네 2010.12.30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중의소리 식구들은 조회수 못채워 퇴근도 못하고 있네요...부럽습니다

  3. 염좌 2010.12.30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부럽습니다
    이시우기자님 축하드리고요. 도시락 너무 군침도네요
    영화관람 후 생맥 한잔은 정말 보양식인데요~~~
    아~~군침

  4. 멀대 2010.12.30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쭈~~~욱 화기애애하시고, 한분도 빠짐없이 송구영신들 하세요.

  5. 김경영 2010.12.31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년회 보다도 도시락이 더 눈에 띕니다.
    여성예비사회적기업을 준비중인, 밥맛나는 부뚜막이라는 반찬배송가게가 있는데
    여기서 도시락을 주문하셨으면 집에서 먹는 것같이 맛있고 정갈스런 음식을 드시게 할 수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다음에 필요하시면 사회적기업도 살리고 여성의 일자리도 늘리고
    조리료가 많이 든 음식에 지친 직장인들께 권하고 싶네요~
    이그 무슨 직업병이라기 보다는 ,좋은께요

  6. 잡학왕 2010.12.31 0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음식에 눈이....^^;;;;;

  7. 저녁노을 2010.12.31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 하마 2010.12.31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 참 많았습니다. 도민일보와 이 블러그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2011년 새해에도 좋은 소식 기다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9. 정운현 2010.12.31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아름다운 풍경이군요.
    옹기종기 모여서 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새해에도 지역을 살찌우는 신문,
    독자에게 유익한 신문을 만들도록
    전 편집국원들이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다들 건승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