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강원도 원주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일행과 '개건너(개울 건너라는 뜻)'라는 식당에 갔었는데, 거기서 메밀전과 콩비지된장, 두부전골, 막국수 등을 먹었습니다.

저는 비빔막국수를 시켰는데, 남쪽에서 흔히 먹는 밀면이나 냉면과 달리 비빔막국수도 국물이 적당히 있어 훨씬 맛있더군요. 밀면과 냉면이 지나치게 질겨 이가 좋지 않은 나이드신 분들이 드시기 어려운 반면, 막국수는 적당한 찰기도 있으면서 부드러워 좋더군요. 담백하면서도 감칠 맛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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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먹었던 비빔막국수. 강원도 사람들을 그냥 물막국수보다는 비빔을 즐겨먹는다더군요. 하지만 비빔도 적당한 국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맛있었습니다.

한림대 유팔무 교수에게 들은 바로는 처음엔 메밀이 찰기가 없어 그냥 묵으로만 먹었답니다. 이후 밀가루를 섞어 이런 막국수를 만들었다는군요.

마산이나 부산에도 춘천막국수집이 있지만, 강원도에서 먹은 비빔막국수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후르릅~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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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가 나오기 전에 시켜 먹었던 메밀전. 거의 다 먹고 나서 찍어서인지 별 볼품은 없지만, 아주 얇은전에 부추와 배추김치가 붙어 있는 게 정말 담백하고도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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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먹은 메뉴는 아니었지만, 두부전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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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지역신문 기자의 고민과 삶을 담은 책. 20여 년간 지역신문기자로 살아온 저자가 지역신문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기자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풀어낸다. 이를 통해 서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지역신문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촌지, 살롱이 되어버린 기자실, 왜곡보도, 선거보도 등 대한민국 언론의 잘못된 취재관행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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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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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pial 2008.01.28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시집 가서 명절에 메밀전 반죽을 푸는데....
    그냥 밀가루랑 달라서 한참을 덩어리 상태로 치대다가 물에 풀더군요...잘못해서 완전 계속 덩어리가 나오고 민망해서 어쩔 줄 몰랐었습니다...그때 기억이 나네요.....
    저도 비빔막국수 좋아합니다~~~~

    • 김주완 2008.01.29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경험이 있었군요.
      저는 냉면이나 밀면, 비빔국수와 같은 국수류를 좋아하는데, 근래에 먹어본 것 중에서 비빔막국수가 가장 인상적인 맛이었습니다.

  2. 김대하 2008.08.21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원주고등학교를 다녔는데요.
    저도 이번 휴가를 강원도 고향집으로 갔습니다. 휴가기간과 아버지.어머니 생신이 겹치는 관계로
    달리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지요.
    휴가 기간중에 원주시에 나가 막국수 먹었는데, 혹시 그집인지...
    아주 맛이 있었는데..
    반찬이 아주 맘에 들었고, 면발도 맘에 들었는데, 육수가 조금...

    더운 여름 막국수 한 그릇 뚝딱 해치우면
    정말 시원하죠...
    다음에 가실일 있으면 또 한 번 경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