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국이나 반문명국가일수록 유난히 군복이 권위를 발휘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언제나 군복을 입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촛불집회에 예비군복을 입고 나와 '비폭력 라인'을 구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이 군복을 입고 나오는 것은 전경들이 입은 진압복에 대항하는 성격이 짙습니다. 이들은 조용히 집회에 참여하다가, 충돌이 빚어질만한 상황이 되면 재빨리 집합해 경찰과 시위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완충지대를 만듭니다.

자칫 군중심리에 흥분해 발생할 수도 있는 시위대의 폭력을 막아주는 이 분들이야말로 촛불집회의 소중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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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솔리니와 히틀러.

그런데, 이명박 정부의 국방부는 이 꼴도 보기 싫었는지 예비군복을 입고 시위에 참가하는 예비군을 처벌할 수 있도록 법률개정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좋습니다. 민간인이 공식 훈련 때 말고는 군복을 입도록 해선 안됩니다. 이들 예비군 뿐만 아니라 고엽제전우회나 해병전우회, 그리고 각종 우익단체의 예비역 할아버지들도 군복을 입게 해선 안됩니다.

특히 그들이 입는 군복은 여느 예비군복과도 다릅니다.

현역보다 더 현역스럽게 각종 계급장과 견장, 호르라기, 선글라스까지 끼고 나옵니다. 그걸로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주려는 것입니다. 자기들은 그게 멋있다고 착각하나 봅니다.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는 어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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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참가한 예비군 부대.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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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스꽝스럽지 않나요? /김주완


국가의 기본인 법치가 정착되면 경찰권은 엄격히 제한되어야 하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온갖 행사장이나 도로에는 군복에 각종 치장을 한 00전우회 등의 사람들이 교통경찰관이 해야 할 일들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행사장에서는 치안대 역할까지 합니다. 그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은 경찰순찰자 보다 더 경찰차 같은 경광등과 각종 장식을 달고 다입니다. 정상적인 법치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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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보다 훨씬 경찰스러운 복장과 순찰차입니다.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들의 '공안'보다 더 굉장합니다. /김주완


또한 도심 곳곳에 컨테이너 박스를 파출소처럼 두고 경찰마크와 비슷한 군부대 마크를 붙여둔 것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말 혐오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마치 해방 직후에 이승만 정권이 자신의 친위깡패조직에 준사법권, 준경찰권을 부여한 것과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예비군복 착용을 금지하겠다는 것은 촛불집회에 나오는 예비군들이 눈꼴시어 그렇다고 하지만, 차라리 잘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야만적인 '경찰국가' 수준을 벗어나야 합니다. 예비군 대원뿐 아니라 모든 민간인이 군인으로 착각할 수 있는 복장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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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보다 훨씬 위압감을 줍니다. /김주완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 상세보기
김주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지역신문 기자의 고민과 삶을 담은 책. 20여 년간 지역신문기자로 살아온 저자가 지역신문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기자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풀어낸다. 이를 통해 서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지역신문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촌지, 살롱이 되어버린 기자실, 왜곡보도, 선거보도 등 대한민국 언론의 잘못된 취재관행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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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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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촛불집회도 2008.07.01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집회도 예비군복입은사람들이 용기있게 나서서 사고가 적었지 해가 된건 아니지 안습니까?

    솔직히 필요할때 제때 나서서 제역할을 했는데 이렇게 억압한다는건 말이 안되내요,

  3. 전우회가권력잡는방법 2008.07.01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간딱지 더덕더덕 붙이고 선그라스끼고 호루라기 삑삑 불어대고 있으면 남들이
    경찰이나 그보다 더 괜찮은(힘있는) 종족으로 봐줄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
    그거 보입니다. 보여요. 그렇게 함으로써 자연스레 '우리도 이러저러할 때
    나서서 도움주지 않았느냐, 우리에게도 당당한 권력을 부여해줘라' 라고 말할 날이
    올 것만 같습니다. 권력을 그들에게 부여해야 할 이유, 전혀 없습니다.

    착한 마음에 봉사하는 거라면 몰라도, 그것이 아닌 권력을 위한 위시라면
    새빨간 거짓말같은 봉사로 위장한 그 짓을 그만두어야겠지요.

  4. ㅋㅋㅋㅋ 2008.07.01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복입고 왜 정치적 이슈가 되는데 나가서 말썽을 피워~~

    걍 나처럼 조용히 촛불이나 들고나 있지.

  5. 희망샘 2008.07.01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 빨강색이람? 이제부터 빨간색보고 빨갱이라고 하지마라...즉 색깔 가지고 논쟁하지마라. 알았나. 조중동,보수골통들아

  6. 점프컷 2008.07.01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찰이 해야할 일은 경찰이 해야한다.

    간단하면서도 명쾌한 말이네요. 경찰쪽에서 편의주의적 발상으로 애매하게 허가를 해주고 대충 넘어가는데... 봉사활동의 범위로 명확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잡음이나 문제들이 이런 애매한 상부상조에서 발생하죠.

  7. 찬성자 2008.07.01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교출신으로서, 군에서의 경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제가 보아도 무분별한 군복의 착용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한 시각적 효과를 표현하기 위해 군복을 규정에 맞지 않는 포맷으로 리폼하고, 그런 옷차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이 없지 않습니다.
    그분들의 숭고한 뜻이나 나름의 관념에 대해선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의복을 착용함에 있어서의 '무분별성'을 꼬집는 것입니다. 정말로 집단의 성격을 강조하고 싶다면 다른 종류의 의복을 선택하는 것도 대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병대같은경우 붉은 점퍼를 착용한다든지, 나름의 모자를 제작한다든지 해서 일선의 군인이 실제로 착용하는 전투복과는 확실한 구분을 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네요.

  8. 바보 2008.07.01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
    시위하는 분과 행사하는 놈을 구분 못하네요. 행사하는 놈은 법에 걸릴까닭이 없죠 시위하는 분은 시위 허락할 까닭없으니 군복입으면 영창 행사하는 놈들은 선그라스뿐 아니라 가라훈장 덕지덕지 붙여도 OK아닐까요

  9. 예비군 2008.07.01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내버려 둡시다. 그들 그 짓 못하게 하면 더 큰 사고 칩니다.

  10. 짜증 2008.07.01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빠이 나네. 군대 갔다왔나? 글읽기도 싫게 만드데. 어떻든 이번 예비군은 존견 받아야 하다. 이똘아
    2년 뺑이치고 나라의해 헌신하면 뭐하냐 . 또 헌신하려고 이번 행동해도 이지랄인데.
    군대에 대해 할고 얘기해라. 웃긴다 너 글보면. 노력을 우습게 취급하지마라. 군복은 군복이고 군복입고 나름 헌신하겠다는데 썩을 인간아.

    • 맑음 2008.07.01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 남자라면 어지간한 사람은 모두 갔다 오는 군대다. 군대 갔다온 걸 무슨 벼슬처럼 내세우려 드니 문제라는 거다.

  11. 블루444 2008.07.01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 왜? 예비군복을 입게 되었는가를 모르는가?
    예비군복을 입은 사람은 시민과 전경 사이에서 폭력을 막을려고 나온 것이다.
    당신은 지금 시민을 군화발과 방패로 깔아뭉개고 있는 정권의 개인가?
    시민들은 단지 먹고 죽을수 있는 물건을 막기 위해서 나선 것이다..
    이들은 진정한 애국자이다...
    나는 맘은 나가고 싶었지만, 험악한 그솟이 무서워서 나가지 못했다...
    이들은 진정한 애국자이다

    • 맑음 2008.07.01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연 그럴까? 내가 알기로 군복 입고 설치는 저런 인간들은 모든 사안에 있어 항상 정권 쥔 놈들 개 노릇밖에 하지 않던데?

  12. 아직도우린순진해요 2008.07.01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넘의 정부는 자신들의 일은 로맨스가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말해서..쩝..
    이번건도 자신의 로맨스들은 그냥 아름다운 일로 치부하지 않을까요?

  13. 스머프 2008.07.01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촛불집회에 예비군복을 입고 나선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그들의 강압적인 진압때문에 입고 나갔을 뿐입니다. 그 누구도 입고 싶어서 입고 나간게 아니란 뜻이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시위에 군복입고 나가시는 분들은 입어도 그만 안입어도 그만인 분들입니다. 안입는다고 우리가 초를 못드는것도 아니니깐 말이죠. 하지만 글쓴님의 말처럼 그 쓰레기 집단은 자랑스럽게 입고 나오니 뭐 법으로 규제해도 상관은 없을듯 싶네요.^^

    다만 분명히 해야할껀 그들도 같이 적용된다는 테두리 안에서 해야하는건 당연하겠죠.^^

  14. 허허..이거참. 2008.07.01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도 제대로 안읽고 댓글 다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네요.
    제가 보기에 이 글은 예비군들을 단속하려면 허구헌날 군복 입고 돌아다니는
    저런 전우회부터 단속해라라는 뜻으로 보입니다만...

    다들 제목만 보고 댓글을 다시는 건지 원. -_-;

  15. 민수근 2008.07.01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병대전우회에서 군복입는거 가지고 뭐라하는데.. 왜

    입으면 안되지??

    혐오감?? 난 해병대의 군복보다 당신의 이 글이 나에게는 더 혐오스럽소......

    당신은 길가다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 한번 주어보셨소??

    저런활동 아무나 하는거 아니오..

    내가 보기엔 당신은 ... 입만살아있는것 같소..

    • 맑음 2008.07.01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저런 집단이 나름의 조직을 갖추고 있고, 아울러 언제든지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물리적 힘도 갖추고 있고, 그리고 지금까지 몇십 년 동안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여 획득한 일종의 '준 공권력'(실제로는 그렇게 비칠 뿐인 거지만)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오.

  16. 김보건 2008.07.01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생각엔 그냥 예비군 제도 자체를 없애버리면 좋겠음..

    회사 다니면서 예비군 훈련 갈때 열라 짜증나더군요..

    가서 내돈쓰고 와야하고... 솔직히 시간낭비 아닌가 생각됨..

  17. 그게말이지 2008.07.01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엽제, HID, 해병대전우회들의 조직운영이 순수한 봉사활동이라고??

    그 조직 운영비 어디서 나올까?

  18. (홍보) 청부대행합니다 2008.07.01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 뭐든지 다 돈되면 해 드립니다

    완벽한 군대식 작전. 화려한 장비. 경찰도 우리를 건드리지 못하지요

    * 최근 아이템 추가: 인터넷 작전도 가능함

    청부대행전문 -- 고엽제.HID.해병전우회

  19. 비호 2008.07.01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비군이 예비군복 입으면 안되고 우익단체 특히 고엽제전우회 HID등은 되고 이런개같은경우가있읍니까 특수부대연맹 산하 해병전우회.특전동지회 UDT.UDU.등은 소방방재청등에 등록을하여 교통질서.수중정화 재난구조등 국민을위해 자기일에 바뿐와중에도 봉사활동을 하고있읍니다 그분들은 업무중에는 군복착용이 허가된거구요 물론 지역에 따라 운영비를 밭는단체도 있고 안받는단체도있읍니다 구청협박하여 운영비를 받는단체도있구요 특히 건대입구역주변을보니 군복에 훈장등별걸다달고 총(까스총)까지차고 활보하고다녀서 노인들이 봉사활동하는 줄알고 고생하십니다 했는데 그분들은 고협제전우회 구청을협박하여 일당받고 돌아다닌거래요 그와같은 우익단체와 같이보지마십시요 게중에는 물을 흐린사람도 있겠지만요

  20. 어르신 2008.07.02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복이면 어떠하구 아니면 어떠한가 나라가 날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는것이 국민인데.... 너와 나 같은 민초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덕을 본 날들이 더 많이 있었지 않았는가? 어디서든 도움을 누군가가 빨간명찰 팔각모... 해병전우회의 도움을 .... 남들이 싫어하는 궂은일들을 묵묵히 잘 해왔는데....이제와서 뒤통수에다 대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놈들은 뭔가... 어느 거시기 인가... 답답허이 ... 막타오에서 벤치에 허벅지를 꼬집히면서 까지 ...... 힘든 훈련과 고된 실무를 견디어온 내게.... 헛말 하는 거시기들 싹 강력한 제초제로 없애 .......... 버렸으면...........

    • 맑음 2008.07.02 0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때그때 정권 쥔 놈이 부르면 달려갔던 거지. 얼른 아부하여 권력의 부스러기라도 주워먹으기 위해 눈이 벌개진 채.

  21. 유영석 2008.07.14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먀국 에 살고있는 교민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자기가 어디 출신이던 잘하는 사람한테는 시기하지말고 칭찬할수있는 시민이 됐으면 함니다 군복을입고 봉사를하던 무슨상관 있씁니까 봉사는 아무나하는것이 아님니다 부끄럽지만 본인도 태워나서 봉사한번 못해봤고 여기 미국인들도 무슨 행사때나 봉사할때는 군복을 착용하고 다니는것을 많이볼수있고 미국인들처럼 자기가어디출신이던 잘하는 사람 잘하는 단
    체한테는 칭찬하고 후원하는 선진 문화 시민이 됐으면 함니다 제가 이런 말씁을드리는것은 오래전 la폭동때 여기저기서 총소리가나고 건물이 불에타고 할때 한국 방송에서는 모던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피신하라고 했을때 저의 가게을 비롯해 많은 교포 사업장을 목숨걸고 지켜준 사람들이 바로 수많은 해병대 전우회 였씁니다 .해병대 전우회 여러분 힘내세요 누가모라고해도 정의가 있으니까요 항상 죽을때까지 우리가족 모두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