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혜주》가 나온 후 지인들께 이렇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경남도민일보 이사/출판미디어국장을 맡고 있는 김주완입니다. 연초에 저희가 펴낸 한 권의 소설을 소개드리기 위해 메일 올립니다.


이번 책은 역사소설입니다. 《혜주》(도서출판 피플파워, 1만 3000원, 428쪽)라는 소설인데요. ‘실록에서 지워진 조선의 여왕’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나 그릇에 넘치는 권력을 잡은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지 보여주는 소설.'


제가 처음 소설 《혜주》 원고를 읽고 난 뒤 한 줄로 정리된 생각은 이랬습니다. 제가 이 책을 출간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망설임도 없진 않았습니다. 조선시대에 여왕이 있었다는 역사의 가설을 독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소설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연상되는 현 시대 인물과 관련, 괜한 논란을 불러일으키진 않을지….


저술 경력이나 출판 이력도 알 수 없는 정빈(丁彬)이라는 소설가의 작품을 내용만 보고 선뜻 출간한다는 것도 위험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는 작가 소개의 문구처럼 ‘지난 30년간 역사 연구와 저술을 해왔다’는 사실 외에는 알려진 게 없는 신예 소설가입니다.



소설은 ‘오래된 종택 제각에 잠들어있던 한 권의 비록(秘錄)’이 발견되면서 시작합니다. 비록에 적혀있는 내용은 놀라웠습니다.


소설은 전혀 왕이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공주가 선왕의 갑작스런 승하로 여왕이 되는 설정으로 전개됩니다. 왕세자가 아니었으니 군왕 수업을 받지도 못했는데 막중한 왕의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은 곱고 착한 공주였습니다. 그런 공주가 막상 권력의 정점에 올라 어떻게 폭군으로 변모해 가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요즘 우리시대에 비춰 던져주는 메시지가 적지 않습니다. 


올해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도 있습니다. 다가올 선거에선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만으로 투표해선 절대 안 될 것입니다. 그 자리에 걸맞은 그릇과 능력, 철학을 갖췄는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그것이 소설 《혜주》가 우리에게 주는 끔찍한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즐겁고 신나는 일이 이어지길 빌어 올립니다.


○책 소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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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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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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