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국 지역신문 관계자들이 대전 컨벤션센터에 모인 가운데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 '2008 지역신문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석자로 등록한 사람만 400명, 그냥 참석한 사람까지 500여명이 모였다고 주최측은 발표했습니다.

지역일간지와 주간지 대표와 편집국장, 경영진, 기자 등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지역신문의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행사는 이게 거의 유일합니다. 아쉬운 것은 세션이 10개 정도나 됐고, 주제발표만 34개나 되는 행사였는데, 당일치기로 끝나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빠듯했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주제발표 1개당 15분의 시간만 주어졌습니다.

저도 한 세션에서 '지역 블로거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발표 내용은 http://2kim.idomin.com/436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 발표로 저에게 '우수상'이라는 게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우수상이 무려 11명이나 되었습니다. 우수상 위에 또 '최우수상'이라는 것도 있는데, 그것도 3명이나 됐습니다. 그 위엔 '대상'이 또 있었습니다. 대상은 영남일보의 동네기자 운영 사례가 선정됐습니다.


이들 사례 중 저는 대상을 받은 영남일보의 동네기자 운영 사례와 충청투데이의 지역문화인 DB 구축, 그리고 강원일보의 지역 문화관광 포털 구축 사례를 의미있게 봤습니다. 저희 신문에서도 꼭 해보고 싶은 과제입니다.

비록 11명이 공동수상하긴 했지만 제가 발표한 지역 블로거 공동체 구축 사례가 우수상으로 뽑힌 건 그럭저럭 기쁘긴 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건, 제가 발표에서 시간 조절을 못해 주어진 시간을 훨씬 초과해버렸던 것입니다. 그 때문에 충분한 질문과 토론이 이뤄지지 않은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순전히 제 잘못입니다.

peter153님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제가 기대했던 건, 지역 블로거 공동체 구축에 대한 다른 지역언론사 관계자들의 관심과 질문, 토론이었던 것입니다. 그를 통해 다른 지역신문에서 이 사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아쉬움을 안고 행사를 마친 후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반가운 글을 발견했습니다. 국제신문에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 세미예님이 '첫발 뗀 지역메타블로그, 그 가능성과 과제는?' 이라는 글을 포스팅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다음블로거뉴스 IT 스포츠 분야의 베스트글로도 링크돼 있습니다. 제 발표를 들으시고 의미를 평가해주시면서 꼼꼼하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까지 조언을 해주셨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 하나 새겨서 꼭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가 보겠습니다.

세미예님의 글에 보너스로 몽양부활님의 글이 트랙백으로 걸려 있더군요. '지역언론의 위기와 웹2.0 하이퍼로컬의 시대'라는 포스트였는데, 제가 고민하고 있던 주제에 대한 어떤 확신을 심어주는 내용이어서 더 신이 났습니다.

아! 정말 다행입니다. 컨퍼런스 현장에서 얻지 못한 피드백을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얻을 수 있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게다가 peter153님은 어제 제가 받은 상과 상받는 장면 사진을 '블로그가 주고 간 소중한 선물' 이라는 포스트로 엮어 주셨고, 컨퍼런스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보는 2008 지역신문 컨퍼런스' 로 올려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참, 어제 받은 우수상에는 상품이 있었는데요. 보이스레코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용설명서를 못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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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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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데까르뜨 2008.09.20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2. 김순애 2008.09.20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려요^^
    아 글고 사진으로 보니 보이스레코더 모델이 제가 쓰는 것과 같은 거네요.
    그거 참 편리하고 활용도가 높고, 김기자님이 꼭 가지셔야 할 물건인데 ㅎㅎ
    암튼 사용법은 설명서에 있는데로만 하면 되니까..생애사 녹취할때 쓰면 딱이네요.. 거듭 축하!!

    • 김주완 2008.09.20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애사'라는 단어 보고 딱 알아봤습니다. 제가 아는 김순애님이네요. 전에 산청에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냥 보기만 하고 헤어져서요.
      담엔 꼭 박 위원장이랑 한 잔합시다.

  3. 이종은 2008.09.20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창원에는 마을기자단을 구성하여 마을신문을 만드는 도서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있는 단체에서도 2006년 인터넷마읅자 교육을 하였습니다.
    그때 꿈은 마을의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기자들을 양성하는 것이었는데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신문사에서 그런 기자교육을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
    도민일보 몇분의 기자님들에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4. 세미예 2008.09.20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블로그가 여러가지 선물을 한꺼번에 안겨주네요. 글잘봤습니다.

  5. 홍미애 2008.09.21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께 오랜시간 얘기나누고 싶었는데 워낙 인기가 많으셔서 살짝 망설이다가 왔습니다. 민망스런 상을 받아들고 선배님께 가장 죄송했습니다. 동네기자 아이템도 참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선배님이 대상이길 바랬거든요. 어쨋거나 축하드리고 더 번창하시길 바라구요...
    또 뵈면 많은 얘기 나누길 빌어요~

    • 김주완 2008.09.21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송합니다. 홍 부장님이 그렇게 생각해주셨다면, 대상을 받은 거나 진배없습니다. 문화인DB 잘 운영해주세요. 그러면 뒤따라갈 우리가 편해지니까요..ㅋㅋ

  6. 소나기 2008.09.23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해요.

  7. 정운현 2008.09.23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상 받을 분이 제대로 받으셨네요.
    일취월장을 바랍니다.
    서울오시면 축하주 한잔 사리다...

    • 김주완 2008.09.23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끄럽습니다. 아직 진행 중인 일이고, 성과가 드러나지 않은 일입니다.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선배님 뵙고싶어서라도 서울 갈 일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8. 임마 2008.09.25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김선생님께서 원하시고 고대하시던 행사가 전국 규모로 이루어 지셨군요.
    기분 좋았겠습니다.
    더구나 주제발표의 영광까지...
    그기다 기자이면 필수품인 녹취기까지 상품으로 받으셨다니 저가 가슴설레내요.
    아마 주체측에서 김선생님의 소문을 들었던것 같군요.
    경남에서 이미 지역블로그 컨퍼런스가 열린것을...
    축하합니다.

    글고
    그때 블로그 운용관련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되어갑니까?

  9. pine 2008.10.01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게나마 축하 드립니다.
    항상 잔잔하지만 그 속에서 드러내는 인간으로서 지극한 가치를 기자님의 글속에서 발견한답니다.

    온당한 세상을 위한 참다운 언론 사명의 중요성을
    이 정권은 역설적으로 더욱 진하게 보여주는듯 합니다.

    기자의 본령은 진실을 전함이고 그 진실이 추구함은 인간애에 있지 않나 생각을
    님의 글을 통해 느끼기에 님의 수상 모습이 더없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아름다운 님의 이야기가 오래 이어지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