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진주에 지인들을 만나러 갔다가 식당에서 팔뚝만큼 큰 콩을 처음으로 봤다.

굵기는 팔뚝보다 좀 가늘었지만, 길이는 정말 내 팔뚝만 했다. 징그럽게 여겨질 정도로 컸다.


이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누군가 작두콩이란다.

그런데 이름만 알고 이 콩의 원산지나 특징에 대해 아는 이는 없었다. 식당 종업원도 모른다고 했다.


껍질이 두꺼워 벗기기도 쉽지 않았다. 어렵게 벗겼더니 콩알도 밤톨보단 좀 작은 듯 했지만, 족히 대추만 했다.


먹어봤다. 콩알 자체의 껍질도 두꺼워 벗겨먹어야 했다. 하지만 맛은 크기에 비해 아주 부드러웠고, 담백한 맛이었다. 먹을만 했다.

껍질 속의 콩알도 거의 대추 정도의 크기였다.

하지만 이 작두콩은 나를 포함한 한 두 명이 호기심에 하나씩 먹어봤을 뿐 나머진 손을 대는 사람이 없었다.

누군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이것도 혹시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아냐?"

그런데, 뒤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더니 열대아시아가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는 웰빙 콩이란다.

그런 콩을 왜 나는, 또 우리 일행은 아무도 몰랐을까?

참, 세상에는 40년을 넘게 살아도 처음 보는 것과 모르는 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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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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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오나 2008.10.11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니까 좀 웃기네요..
    접시에 가득차니 귀엽기도하고..ㅎ
    텔레비젼에서는 한번씩 봤는데 직접은 아직 못봤어요..
    만약 보면 나름 신기할 듯하네요^^

  2. 안호남 2008.10.11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두콩... 글쎄요 꽤나 알려져 있는콩 아닌가요? 제나이 40중반이 넘고있지만 보기도 꽤 많이 본것 같은데,,먹어본건 물론이고요... 하기야...평생을 살면서 남들은 옆에서 늘 보던것 50평생 첨보는 물건도 있겠지만... ^^

  3. 실비단안개 2008.10.11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이 달린 모습은 보았지만, 접시에 담긴 풍경은 처음입니다.
    역시 맛은 못 보았구요.ㅎㅎ

    혹, 주렁주렁 달린 풍경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원본은 없고 이니셜이 있는 편집 사진만 있습니다.
    꽃과 콩이 달린 풍경이에요.
    정말 오이만 한 콩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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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커서 2008.10.11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뚝을 좀 대보시지. 전 정말 팔뚝 사진 하나 있을줄 알았는데... ^^;;

    • 김주완 2008.10.11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그러려 했는데, 함께 있던 일행들이 자꾸 제가 사진찍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유별나게 보는 것 같아서...ㅠㅠ 용기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