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흥미로운 내용이 담긴 책 한 권이 나에게 배달돼 왔다. 아주 따끈따끈한 책이다.

지난 촛불집회의 주력이자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한국의 10대. 그들은 미디어와 권력기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언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흥미로워 할 설문조사 결과가 이 책에 실려 있다. 한국언론재단 유선영 연구위원이 리서치&리서치에 의뢰, 서울 거주 중고등학생 408명(남학생 204, 여학생 204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한 결과를 <미디어인사이트> 10월호에 발표한 것.

10대들은 언론 및 정부 사회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 국회에 꼴찌 점수를 매겼다. 가장 못믿을 집단과 기관이라는 것이다.


반면 MBC와 KBS를 가장 신뢰하고 있었으며, 네티즌과 인터넷포털, 한겨레신문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진보시민단체와 노동조합, 서울대학교,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경향신문이 각각 6~10위에 들어갔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중앙일보는 뒤(꼴찌)에서 각각 6위, 7위, 9위라는 형편없는 신뢰도를 기록했다.


또 현재 집에서 정기구독하는 신문은 중앙일보(34.3%), 조선일보(32.0%), 동아일보(28.7%), 한겨레(15.2%), 경향신문(10.1%) 순이었지만, 학교에서 보는 신문은 한겨레(35.1%)가 1위를 차지했고, 중앙일보와 조선일보가 각각 29.8%, 경향신문이 24.6%로 뒤를 이었다.

"어른 되면 한겨레 구독하겠다"

이에 대해 유영 연구위원은 "집에서 보는 신문은 10대에게 구독 결정권이 없지만, 학교는 가능한 여러 종류의 신문을 배치해두므로 자발적으로 취사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향후 성인/대학생이 되어 자신이 구독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문'을 묻는 질문에서도 한겨레가 22.5%로 1위였고, 두 번째로 조선일보가 12.5%, 중앙일보가 11.8%, 경향신문 7.8%, 동아일보 6.6% 순이었다. 구독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15%였다.


하지만 '향후 대학생/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뉴스매체'를 묻는 질문에는 46.1%가 인터넷포털을 들었고, 지상파TV 24.3%, 인터넷신문 11%였다. 신문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고작 4.9%로 무료신문(7.3%)보다 적게 나타나 종이신문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을 반증했다.

설문은 이밖에도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 촛불집회 관련 정보추구행동 및 집회 참여도 등을 측정한 결과를 발표해놓고 있다.

참여한 학생은 중학생 108명, 고등학생 300명이었으며, 가족소득은 100만원 이하가 56.1%, 국민 전체 가구평균소득 구간에 해당하는 301~400만원이 17.3%, 401만원 이상이 26.5%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조사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일주일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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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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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ㅁㄴㅇㄹ 2008.10.16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4위에 있는

    네티즌과 인터넷 포털은 좀 그렇군요,,

    인터넷에는 아고라 같이 좋은 곳도 있겠지만,

    확인이 안된 설도 많이 돌아 다니는데,,,

  3. 훈훈한 소식 2008.10.16 0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습니다..ㅠ ㅠ

  4. 809 2008.10.16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죽기전에 언론균형좀 변하는거 보고 싶네요.

  5. 2008.10.16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표권이 19세로 내려간다고 들었는데요.

    10대들의 성향을 파악한 한나라당이 다시 20세로 수정하지 않지 않을까요?

  6. 우울 2008.10.16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우울한 시점에서 , 과연 청소년들이 혜안을 가지고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이 설문조사 결과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은 들지만요.

    정말 , 너무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부끄러운 어른들이기에
    자라나는 새싹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데..

    정말 민주주의가 무엇인지ㅡ 국민으로 부터 주권이 발생하는 나라임을
    대한민국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을
    그게 현실화 되기를 기대하고싶네요.

    이번정권이 바뀌면 나아지겠지..
    가 아니라
    이젠 이번 정권이라도 빨리 끝나라 제발 로 바뀌려고합니다.

  7. 불휘기픈 2008.10.16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다행이다. 그래도 우리의 아이들이 이렇게 깨어있으니, 우리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을듯.....

  8. 만두 2008.10.16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서민들의 진정한 적들.. 조중동과 딴나라당.....

    지금은 부귀영화를 누릴지 몰라도..

    우리 젊은 사람들이 세상의 주축이 되는날.. 반드시 쓴맛을 보게 될거다...

  9. 잠스 2008.10.16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의 미래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10. 똘만이 2008.10.16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소득 100만원 이하가 56%라.....? 모집단이 특이하군

  11. wlsflrudckf 2008.10.16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고등학생 여러분.
    여러분이 주장하는 초등학교 1,2학년 수준 내용들
    아주 감명깊게 잘 봤습니다.
    여러분들은 국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경찰은 바보 아닙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경찰들이 노력합니다.
    노력해도 되는게 있고 되지않는게 있습니다.
    되지않는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거는 민주적인절차와 방법을 통해서
    장기적으로 함께 논의해 가야 합니다.
    여러분들 인생 아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비판의식, 부정적인 사고방식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 인생에 도움 안됩니다.

    • 최면 2008.10.16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슨 말을 하고 싶노?

      경찰이 바보는 아니지.. 근데 정부의 개가 되었지?

      민주적 절차를 말할 자격이 있나?

      10대가 모르는 줄 아나?

      엠네스티 보고서 보고 온나.. 너희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어디 저기 동남아 경찰보다 못한 것들이.. 으이구..

  12. 아도 2008.10.16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찮아요..

    청기와, 찌라시 못믿어도..

    당나라당 10대 지지율은 20%이상이라는거~

    10대들 계속 지지해주세요~

  13. 20대도 청와대랑 조중동 못 믿습니다 2008.10.16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은 그래서 한겨례를 봅니다.

    TV도 가능하면 MBC로 보구요.(KBS는 정부가 점령해서 믿기 어렵고, SBS는 신뢰를 절대 안합니다.)

    지금 누나랑 제가 한겨레 봐서 신문을 경향도 추가하거나 한겨레를 2부로 볼 예정입니다.

  14. 정세훈 2008.10.16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아고라에 와 봤는데..

    갈수록 심해지는 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현실인지는 망각한체

    군중심리를 이용해 스트레스나 해소하는 곳으로 변한건 아닌지..

    정말 양심에 손을 얹고 올바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 박봉주 2008.10.16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심과 올바른 눈이 있다면 지금 시대에 현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모든 일들이 정상적으로 보이는가?
      조중동에 세뇌당해 그러한 일들이 바로 보인다면 어서 깨어 나길 바라네! 잘못된건 바로 잡고 잘된일은 칭찬을 해줘야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 아니겠는가?
      언론의 호도로 잘못된게 잘못되어 보이지 않는다면 그거 만큼 불행한 일은 없다네!

  15. 2008.10.16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과 같은 젊은이가 있어서 희망이 있습니다.

    뉴또라이들은 현대판 일진회입니다.

  16. 꿈별 2008.10.16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이런식으로하면 누가 조중동을 보겠습니까?
    요즘 조중동 경제문제에 아주 조용하던데
    살아있나 모르겠네...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17. 최성욱 2008.10.16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길가다가도 조 중 동 신문 읽고 있는 사람보면 아 저사람은 또 무슨말에 세뇌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18. GotToKnow 2008.10.16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미래는 희망이 보이는구나...

  19. sdj 2008.10.16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톨릭이 조선일보보다 신뢰를 못 받고 있다는 결과는 좀 납득하기 힘드네요. 제가 카톨릭 신자가 아니었다 해도 조선일보가 카톨릭교회보다 더 믿을만하다...? 이건 뭔가 좀...

  20. 최면 2008.10.16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국노 신문이니까 북한에서도 조중동을 싫어하지;;

    나는 북한이 싫다.. 조중동도 싫다.. 똥이나 오줌이나 더럽긴 매 한가지다..

    바깥의 적도 싫고 내부의 적도 싫다!!

  21. xtream 2008.10.16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저런 설문조사가 있더라도

    수구어르신들은

    '얘들이 뭐를 알겠어, 아직 어려서 뭘 몰라서 그래'

    하고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