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훤주 기자가 '민주노동당은 정말 어쩔 수 없다'는 포스트에 상당부분 동감합니다. 하지만 저와 생각이 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의 이른바 '수첩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북한의 조선노동당을 추종하는 '이중 당적자' 문제를 제기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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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사람들. /경남도민일보

저는 그가 정말 이중 당적자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아마도 '사실상 이중 당적자나 다름없다'는 뜻일텐데, 저는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민주노동당 당원이라 하더라도 중국공산당이나 프랑스 사회당, 스웨덴의 사회민주당, 영국노동당 등을 얼마든지 흠모하고 추종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대환 전 정책위의장은 그렇게 볼 때 영국노동당 추종자이고, 이른바 PD계열로 불리는 상당수 사람들은 구 소련 공산당을 추종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정작 저는 민주노동당이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결정적인 문제는 북한 추종 그 자체가 아니라, 그런 정파에 얽메여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을 극복하고 더 진보한 사회로 나아갈 현실적이고도 설득력 있는 대안을 만들어내는 데 소홀했고, 실제 만들어내지도 못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미FTA를 반대하면서도 FTA를 하지 않는 대신 어떻게 하자는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강자독식주의 내지는 시장제국주의(이른바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면서도 그걸 대체할만한 진보의 이념이나 주의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 글을 트랙백으로 걸어봤는데요, 훤주씨도 혹 답변하고 싶다면 트랙백 방식을 이용해보세요. 블로깅하려면 트랙백도 알아야 하니까요. ㅋㅋㅋ 그런데, 우리끼리 다니까 좀 우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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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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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훤주 2008.03.19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내일쯤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