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0년 신문 <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가 4월부터 인쇄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종이신문을 찍지 않겠다는 말이다. 대신 인터넷으로만 뉴스를 서비스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명한 잡지인 < PC매거진 >은 물론 지역신문의 인쇄·배포 중단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반면 < 허핑턴포스트 >라는 정치 팀블로그는 < 뉴욕타임스 >나 < USA투데이 >, 구글뉴스 등 유수한 기존 언론과 포털뉴스를 제치거나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미국내 주요언론으로 떠올랐다. < 테크크런치 >라는 블로그의 RSS 정기구독자도 100만 명이 넘은 지 오래다.

종이신문만으론 더 이상 생존 어렵다

조선·중앙·동아일보가 지난해 촛불집회 후 소비자들의 광고주 불매운동에 열받은 나머지 한국 2위의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 뉴스공급을 중단했다. 그러나 '미디어다음' 뉴스페이지의 방문자 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그보다 더 놀랄 일이 있다. '미디어다음'에는 일반인들도 블로를 통해 기사를 송고할 수 있는 '블로거뉴스'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여기에 송고하는 블로거 중 직업기자 못지 않은 '베스트 뉴스블로거'는 300명이 채 안된다.

하지만 '뉴스' 페이지에는 종합일간지와 방송사, 스포츠신문, 경제신문, 인터넷신문, 각종 전문매체와 잡지 등 50개가 넘는 매체에 소속된 프로기자 수천 명이 그야말로 '뉴스'를 송고한다.

직업기자들 생산하는 '뉴스'와 아마추어들이 만드는 '블로거뉴스' 페이지의 방문자 수는 각각 얼마나 될까? 엄청난 차이가 날 것 같지만 대략 '뉴스'는 평일 하루 200만 명, '블로거뉴스'는 100만 명이 방문한다고 한다. 바야흐로 뉴스의 소비패턴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블로거뉴스'의 영향력이 커지자 청와대와 국방부, 문화관광체육부, 경찰청 등 거의 모든 정부부처도 각각 블로그를 개설했다. 이들 정부부처는 블로그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대학생 기자단이나 주부기자단을 꾸리는 등 전문적인 블로깅에 나서고 있다.

한 언론학자가 예측한 2009년 광고시장과 신문의 대응방안. 그의 제안대로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기업체는 물론 정부부처의 광고도 이젠 인쇄매체를 넘어 인터넷으로 향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신문·방송 광고에 이어 개인블로그에 배너광고를 다는 단계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경남도 람사르총회 광고가 이미 수많은 블로그에 집행됐으며, 최근에는 경남FC의 축구경기 광고도 블로그에 붙었다. 공식 통계로도 신문 광고 집행액수는 매년 줄고 있지만, 온라인광고는 급상승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 광고시장이 신문 광고시장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다. 당장 서울지역 일간지의 2월 광고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30~40% 정도 줄었다고도 한다.

이런 가운데 전국 대부분의 지역일간지는 토요일자 신문발행을 중단했고, 심지어 잘나간다는 조선·중앙·동아일보도 4~5개면을 감면했다. 어떤 신문은 독자도 모르게 신문용지 급수를 한급 낮췄다고도 한다. < 경향신문 >의 기자와 사원들 월급은 반토막이 났고, < 한겨레 >도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올해 안에 서울지역 일간지 한 두 개는 문을 닫을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경제위기가 아니더라도, 이미 종이신문이라는 상품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본이나 유럽의 일부 나라처럼 '활자매체 지원'을 위한 각종 정책과 예산 투입으로 몇 년을 더 견딜 수 있을 수도 있지만, 근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신문은 죽어도 조중동이 영원히 사는 법

영악한 조중동은 이런 종이신문의 몰락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조중동은 재벌과 손잡고 방송을 삼키는 방향으로 생존방향을 정했다. 그래서 기를 쓰고 신문·방송 겸영을 골자로 하는 '미디어 악법'을 통과시키려는 것이다. 재벌과 조중동의 방송 장악이 1단계라면, 다음 단계는 그걸 발판으로 한 뉴미디어 시장 장악이다.

뿐만 아니라 조중동은 현 이명박 정권이 얼마나 허약하고 밑천 없는지도 잘 알고 있다. 지난해 들불처럼 번지던 촛불도 간신히 끄는 데 성공했고, 조중동 광고주에 대한 언론소비자들의 불매운동도 '불법'으로 몰아붙여 차단하는데 성공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은 그들도 알고 있다. 정권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고, 판결도 언제든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더라도 이미 개인 소유가 된 방송사를 국가가 강제로 빼앗을 수는 없다.

따라서 그들이 살 길은 모처럼 다수를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꼬드겨 한시바삐 방송을 삼키고 뉴미디어 시장까지 선점하는 것뿐이다. 이건 정권과 한나라당의 이해도 딱 맞아떨어진다.

그들은 또한 제2의 촛불이 타오르게 되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사태가 온다는 것도 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먼저 자기들의 야욕을 채워야 한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 다급하다.

조중동은 여기에 밥그릇이 걸려 있다. 그래서 그들은 미디어법 개악에 목숨을 걸었다. 그들은 그러면 우리는 어디에 목숨을 걸 것인가? 단지 '저지'하는데만 성공하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가? 이번 미디어 악법 저지투쟁을 하면서도 계속 우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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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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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accia 2009.03.12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물론 각 개인의 느낌이기에 섣부른 참견일 수 있겠지만, 도대체 '우리가 죽는다'는 근거나 방식이 어디 있습니까? 진정 인터넷이란 이 새로운 무한의 공간과 세계 경제/정치의 촘촘한 관계를 모두 뿌리친채, 멋대로 지어진 암흑 속으로 그 '우리'만이 돌격할 수 있다고 믿으시는 겁니까? 무슨 옛날 식민지에서 지옥 설명하며 개종하시는 것도 아니고 굳이 과잉된 표현을 남발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욕하면서 닮아간다더니, 인터넷까지 80년대 구호가 자주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3. 모과 2009.03.12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에 살 때 조,중앙과 지방 신문을 20년 이상 구독했습니다.
    지방지는 중앙지와 기사가 똑 같고 지방 판만 다르더군요.
    한겨레는 창업 할 때 주식도 샀는데 너무 기사가 한쪽으로 쏠려 있어서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중,동을 구독하면 한겨레는 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산 사람들은 부산일보,국제 신문, 둘 중에 봅니다.
    은행은 무조건 농협이나 부산은 행입니다.
    전국의 가자님들 처음에는 모두 중앙지 기자가 되고 싶어하지 않았나요?
    신문사의 구조가 기자들을 변화 시키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신문은 이슈만 부각 시키기 때문에 중앙,동아 중에서 하나를 봅니다. 사회, 문화,취업등을 보기 위해서지요.
    기사도 머리속으로 걸러 내면서 봅니다.

  4. 신봉자 2009.03.12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디어 법 통과 -> 언론장악 - >사탕발린 언론플레이에 바보되버린 국민 - > 수십년후 상위 1%만

    잘먹고 잘사는 세상.

    몇년후 개념인 몇명만이 피를 흘리겠지...

  5. 대호야쌔리라 2009.03.12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봤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찌라시 조중동의 조작질에 놀아나는 국민들이 많다는겁니다... 그것도 나이많으신 양반들...

  6. 하지만 2009.03.12 0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이신문 시장 규모는 대폭 줄어들어도 완전히 사라질거라곤 생각지 않아요. 인터넷을 통한 정보는 결정적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도구나 자본이 필요하지만 신문의 경우는 저렴한 구독비(혹은 돈을 받고 -_-;;) 와 펼지기만 하면 되는 장점이 있죠. 출근시간 지하철에서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보고나서 보관도 간편하죠. 버리거나 구겨넣으면 되니까요. 물런 인터넷이란 것도 와이브로 서비스를 통해서 출퇴근길에 접할 수는 있지만 그걸 사용할 도구가 필요하고 사용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에 그리 가볍게 접할 도구는 아니니까요.

    물런 현재보다 대폭, 확 줄어들거라는 생각에는 동의 합니다. 최소한 인터넷으로 공급되는 뉴스보다 접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줄어들겠죠. 하지만 완전하게 사라지진 않을겁니다. tv가 나와도 라디오가 존재하고 영화관이 유지되듯이요. 그리고 저처럼 온라인상의 파일보관이 오히려 오프라인의 서류보관보다 그 보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은 여전히 신문잡지를 스크랩하겠죠. 정확하겐 온라인상 보관성이 불안전하다기 보다 컴퓨터를 통한 보관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의외로 너무 불안전하다는게 맞겠지만.. 이건 논외 문제니까 빼고..

    어쨌든 조중동은 싫습니다. 북한과 빨갱이에 기대서 식상한 논조를 조리법보고 라면 끓이듯이 60년간 써내려왔던 이런 석기시대 유물들. 난 철기를 쓰는데 아직도 구석기 도구가 맞다고 남들에게 강요하는 것들은 제발 고인돌 속으로 사라져 줬으면 합니다.

  7. 우연 2009.03.12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의 글에서 계속하여, 이번에는 짧게...

    조중동이 방송을 '장악'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어떤 방송을 어떻게 장악한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언론인이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손석희'라는 대답이 1위로 나온 지 꽤 된 걸로 압니다. 그 전까지는
    조선일보의 '김대중'이었지요.
    매체로서, 조선일보가 쎌까, MBC가 쎌까, 그것을 생각하면, 제 생각에는 MBC가
    더 쎕니다. 보도와 교양, 오락, 드라마까지, 게다가 뽀뽀뽀부터 노년층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갖춘 MBC가 훨씬 영향력이 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나요? 나아가 직원의 숫자로 보거나
    전국 네트워크로 보거나, MBC는 조선일보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MBC가 신문을 먹어버리는 시나리오는 불가능한 건가요?

    한겨레나 경향은 망할 수 있어도, MBC는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놀고 먹어도 된다는 말씀.
    방송광고공사에서 광고는 착착 몰아주고, 나아가 공중파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에서
    광고 못해 기업들은 안달이고... 스타시스템을 가동하여 엔터테인먼트 쪽으로는 또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지...

    대졸자들에게 설문 조사 해보면, MBC가 단연 일등 나올 겁니다.
    PD 파동이 나서 PD가 수배되어도, 자기 회사 안에 숨어 있으면 검찰도 못 들어옵니다.
    저는 수배된 PD가 자기 사무실 안에 버젓이 앉아 있는 걸 본 적도 있답니다.

    이렇게 좋은 회사인데, 일단 한번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평생 권력과 부를 누리며
    떵떵거릴 수 있는 좋은 회사인데, 그 틀을 흔들겠다고 하니, 속이 많이 상하겠지요.

    마지막으로... 저, 알바 아닙니다.
    제가 알바라면 원고료 엄청 달라고 할 겁니다. 하하...

    • 김주완 2009.03.12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bc, 좋은 회사이긴 하죠. 정부가 사유화시켜버려도 재벌과 조중동의 소유하에서 그냥 순응하면 괜찮은 직장이죠.

    • 우연 2009.03.12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드리는 말씀은, 지금의 MBC는 국민 혹은 시청자에게 좋은 방송이라기보다는 MBC 구성원들에게 엄청 좋은 직장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그 구도를 깨려고 하니, 방송 장악 운운하며 저항하는 거죠. 1973년 이전의 동아일보처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송 만든다면, MBC 노조 적극 지지합니다.

  8. 새끼늑대 2009.03.12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활자 매체의 퇴화에 대비한 생존방향은 전문성 강화가 아닐까요?

    경남도민일보가 종이신문들이 망하는 가운데에서 살아나려면 지역, 시사고발에 집중하는 편이 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꼭 살아 남으시구요. 앞으로 더욱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9. 임현철 2009.03.12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터앤미디어의 정운현 님인가요? 님의 기사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수에도 올바른 언론에 대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어
    초청을 해야 할 것 같은데...
    혹 연락처 등 있으면 연락바랍니다.
    메일 limhyunc@hanmail.net

  10. 그런깜냥 2009.03.12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역신문은 갈수록 더 어려워지겠지요?
    저는 제가 사는 지역의 언론사들이 좀더 좋은 방향으로 커갔으면 좋겠는데, 어째 갈수록 힘들어 보이네요.

  11. 프랑켄 2009.03.12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요즘 쓰잘데기 짝이 없는 성인사이트 및 연예*스포츠 뉴스가 넘쳐난다. ㅋㅋ 지금도 이런데 만약 방송장악한다면..... 절대로 안 된다.

  12. 도꾸리 2009.03.12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미디어법에 대한 인식이 미천한지라 이런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오늘에서야 조중동의 뉴미디어에 대한 발악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3. 우연 2009.03.12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영이나 민영이냐는 노조가 붙이는 이름이 아니라 소유구조가 말해주는 것입니다."

    소유구조는 민영인데 공영이라는 말은 절대 붙일 수 없겠지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1980년 전두환 정권에 의한 언론/방송 통폐합 이후 MBC가 보인 기회주의적 행태입니다.
    1980년~1990년대 중반까지 MBC가 공영방송이라고 여긴 분들, 솔직히 손 한번 들어보십시오.

    MBC는 주인없는 회사의 전형입니다. 그래도 공영방송이라고, 그 소유구조를 공개적으로 말하기
    전까지는 나은 편이었습니다. 방송 3사 가운데 메인 뉴스, 곧 9시대 뉴스의 시청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것은 곧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믿고 신뢰할 만한 뉴스였다는 것이죠. SBS는 저 경쟁 구도에서
    아예 빠져서 8시에 메인 뉴스를 편성할 정도였으니까요.
    시사프로그램? 아주 죽여줬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PD수첩> <2580>...
    드라마? 왕국이었죠. 김종학을 위시한 수많은 PD를 배출했죠.
    쇼? 쇼의 왕국 TBC, <쇼쇼쇼>가 물러난 자리에 <토토즐>이 들어섰죠. 서태지를 처음 선보인 곳이 MBC였죠.

    불행하게도, 이 모든 것은 노조가 방송을 "장악"하기 이전의 일입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방송사로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내는 게 없습니다. 뉴스, 드라마, 쇼, 오락... 모두 3등입니다.
    소유구조는요? 이 급변하는 세상에서, 한겨레나 경향 같은 전통의 신문들도 오락가락 하는 마당에
    MBC만은 독야청청 지금껏 누리던 것을 절대 양보하지 않겠답니다.

    조중동이 방송을 장악한다고 하셨습니까? 말씀드렸다시피, MBC의 매출과 파워가
    조선일보를 능가합니다. 장악이 되겠습니까? MBC가 조선일보를 장악하는 게 오히려 더 쉬워보입니다.

    재벌이 방송을 장악한다? 재벌, 하면 무조건 나쁘게 보는 경직된 잣대는 이제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노태우의 친구 회사인 태영은 재벌이었습니다. SBS는 재벌 방송이며, 지역 민방 또한 그 지역에서
    가장 큰 자본이 중심이 되어 태동했습니다. 방송, 특히 공중파는 공공재인 만큼, 만의 하나 재벌 소유가
    된다 해도, 재벌 마음대로 움직여지는 게 아닙니다. 재벌에 위탁된 것이지, 재벌에 소유권을 넘겨주거나
    장악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KBS가 공영방송인데 노조의 파워, 기자협의회의 파워가 얼마나
    쎈지 한번 보시지요.

    이번에 쓰신 글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제목입니다.
    조중동은 목숨을 거는데... 지금, 치열하게 경쟁하는 바로 지금, 목숨 내놓고 경쟁하지 않는 곳은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경향과 한겨레가 어려운 것은, 다름 아니라 신문(상품)을 잘 만들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구독하는 데 경품 경쟁을 한다 한들, 신문의 영향력에 끼치는 효과는 미미합니다.
    신문의 영향력은 상품을 구매하는 독자들이 결정하는 것이죠.
    1973년까지만 해도 '신문=동아'였습니다. 동아가 결정적으로 밀리게 된 이유는?
    동아사태죠. 신문사에서 한 세대가 몽땅 짤리니, 상품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죠.
    그러니 독자들이 떠난 것이고... 한겨레? 1987년 나올 때, 지식인과 젊은층에서의 영향력은
    조선을 능가했죠. 내부에서 치고 받고 싸우더니, 90년대 들어 싸움에서 진 기자의 절반이
    회사를 그만 두었죠. 동아와 똑같이...
    바로 이겁니다. 신문은 무엇보다 신문을 잘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독자입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독자는 언제나 옳다." 그 독자는, 과거 자주 쓰던 '민중'으로 바꿔도
    무방합니다.

    MBC가 목숨 거는 거 봤어요? 드라마도 지지부진, 오락도 무한도전 빼면 없고,
    뉴스도 꼴찌. 시청자가 평가하는 것입니다. 남들은 목숨 내놓고 노력하고 경쟁하는 세상에서,
    MBC는 그동안 편안하게 잘 받아온 밥상 빼앗긴다고 푸념하는 꼴이군요.
    밥그릇 빼앗긴다고 앙앙불락 말고, 지금이라도 목숨 내놓고 방송 잘 해서 국민의 공감을 얻는다면?
    뉴스, 드라마, 오락 모든 부문에서, 목숨 내놓고 프로그램 만들어서
    모두 최고의 평가를 받게 한다, 하여 노조가 중심이 되는 공영방송이 최고다! 라는 칭송을
    시청자들로부터 듣게 된다면? 저는, 조중동이고 재벌이고 장악이고 간에
    방송법 개정에 100% 반대 합니다. 그렇게 해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4. 어이없음! 2009.03.12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까지 방송을 재벌에게 주면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상식적으로 중소언론사들이 망해서 나오는 실업자들은 생각도 안하고 있다.

  15. 병신알밥 2009.03.13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고 속이기

    그것이 세상살이다

    그런데

    속지 않고 단단한 뿌리를 지닌 사람도 있다는것을 알아야지

    더러운 놈들은 그들을 욕해

    왠줄아니?

    자기의 더러움을 논리적,직관적으로 보고 그 더러움을 제거 하지 않으면

    응징을 당하게 되니까...

    두려울꺼야

    지성인

    지성인이라는 이름을...

    다수가 아닌 극소수의

    극소수의 긍정이

    이길테니까.

    모순이 보이고 해결되는 순간부터

    더러움은 서서히 제거 되는거지.

  16. 연어 2009.03.13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소리요?? 설령 그렇게 된다고 해도 우린 악착같이 뺏어야함다.
    조중동과 전쟁을 해서라도 ,테러를 해서라도 뺏어야 함다.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구요

  17. 미디어법찬성 2009.03.14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어님, 세상 그렇게 험악하게 살지 마세요. 전쟁을 해서라도, 테러를 해서라도 무엇을 빼앗아요? 왜 누구에게 테러를 해요? 왜 전쟁해요? 어떤 무서움요? 무식해서 선동에 휩쓸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무서움요? 광우병광란때 봤어요. 무지한 국민들, 초중고생과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줄 국민들이 선동에 어떻게 넘어가며 어떻게 나라가 아작나는지 봤어요.
    얻은게 뭐예요? 무지를 이용한 선동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요. 왜 그렇게 사세요? 무얼 위해서요?
    미디어법이 왜 나라를 망하게 하지요? 그거부터 논리적으로 설명해부세요. 이 블로거 쥔장은 노조출신이네요. 노무현처럼 세상을 향해 독을 품고 사는 사람이겠죠. 얼굴에 써 놨네요.
    독을 품고 사는 사람은 절대 선을 것을 생각하고 선을 베풀수 없다는 거 알죠? 자신이 애국을 하고 국민을 위한다고 착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스스로 아무리 아니라고 하지만 자신의 양심은 알지요. 자기가 왜 이렇게 사는지.
    이런 사람은 죽을때 무슨 생각을 하고 죽을까 싶어요. 자신이 정말 싸우고자 했던게 사회정의였던가, 자신의 분노와 원한이었던가. 아무리 늦는다 하여도 죽을 때는 깨닫죠. 그치만 그땐 너무 늦지요. 인생을 그렇게 허비하였던 것이.
    운동하는 사람들 표정한번 보세요. 좌파지식인들 표정한번 보세요.
    거기에 어떤 선함이 있는지. 그들이 쓰는 단어를 한번 잘 살펴보세요.
    악날하고 표독하고 독기가 서려있어요.
    내가 주사파와 논조를 싫어해요. 지금 뉴라이트인사들이 주사파출신들이죠. 좌파지식인 출신들이죠. 그들은 영원히 Extreme이예요. 이느쪽이 서건 그들은 익스트림하게 생각할 뿐이죠.
    이 블로그 기자 두명은 차라리 광우병관련해서 그 지방 축산농가를 취재해 보길 바래요.
    그리고 국내 농축산법과 국제통상법을 한번 공부해 보기 바래요. 인터넷에 쪼가리 날아다니는 것 말고 정말로 발로 뛰어서 축산농가에서 한우가 어떻게 무얼먹고 언제도축되는지 위생과 검역은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밀착취재해 보기 바래요. 책을 파고 들어서 국제통상법 규정을 분석해 보기 바래요.
    기자출신이니까 그 정도는 할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것도 못하면 기자라기 보다는 차리리 지금 하고 있는 무지를 배경으로 한 선동장사꾼이라고 하는게 맞겠지요. 평생 선동장사꾼이 되느냐, 진정한 기자가 되느냐. 눈과 마음에 독을 빼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바래요. 김훤주 김주완 기자 둘다 악을 먹고 악으로 사는 사람같아 보여요. 그러지 마세요. 세상 그렇게 살지 말아요.

    • 그런깜냥 2009.03.14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디어법에 찬성하는 이유가 이것뿐이신건 아니겠지요?
      안타깝습니다.
      저도 소위 '지독한' 논조를 쓰는건 좋지 않습니다만. 쓰신 댓글은 그야말로 님의 편견에 불과한 것들입니다.

    • 그런깜냥 2009.03.15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논리로만하자 // 그거 아세요? 댁의 글은 전혀 논리적인 출발점을 가지지 못한다는거. 미디어법이 갖는 이슈에 대한건 다 외면한 채 초점을 좌파방송사, MBC에만 맞추고 계시잖아요. 'MBC 걔들이 저렇게 구제불능이니깐 미디어법만이 해법이다' 결국 그거 아닙니까?

      필명을 논리로만하자 라고 쓰시는데 저 위에 우연님에 비하면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데요? 도대체 '좌파방송사 척결 + 고임금 귀족 방송노조 척결'을 지지하시는 겁니까 미디어법을 지지하시는 겁니까? 무슨말을 적으실지 왠지 뻔히 보입니다만 참으로 갑갑하네요.

      댁이 말하는 좌파방송사+ 귀족언론노조들이 어떻게든 대대적인 수술을 받아야 하는 거라면 그러라고 하지요.(말이 되는 주장이라는 가정 하에) 하지만 댁이 그 대안인 듯 주장하고 있는 미디어법은 그 해법도 되지 않는 법입니다. 팩트를 좀더 알아보셔야할것 같네요.

  18. 먼 논리? 2009.03.15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0만원 수준의 월급에서도 그들이 그렇게 정말 200만원을 위해 목숨을 걸고 과연
    미디어법을 막았을지? "

    이게 뭔 소린지 아는 사람?

    비논리는 논파되지 않는다

  19. 브레스트파이어 2009.03.19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논리가 출중한 사람이 아니기에
    논리적으로 대단하신 분과 마주치는것을 피하고자
    대단히 논리적이지 않은 글이나 남기고 가야겠습니다.
    굳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남의 블로그에 와서 잘난글을 달면서
    그것도 누구나 코멘트 하라고 만들어진 댓글칸에다 대놓고
    논리적이지 않으면 끼어들지 마라고 호령하는 누가 대단히 보기에 꼴불견이기 때문입니다.
    대충 살펴봐도 굳이 논리를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댓글을 남기신 분들이 많은데
    거기에 하나하나 논리로만 이야기 하자며 따지는 분이 보기에 띠껍기 때문입니다.
    자! 저의 댓글은 이렇듯 시작부터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좌파는 아니고요. 조중동을 평소에 싫어해요.
    저는 당시 연로하신 아버지와 내 가족과 함께 닭갈비집을 하나 꾸려나가고 있었는데, IMF때 쫄딱 망했어요.
    아버지는 그때 화병나서 오래 고생하시다 돌아가셨고요
    그때 가게에서 손님들 보시라고 받아보던 조중동의 기사들이 너무 괘씸해서 손이 덜덜 떨릴 지경이었드랬죠.
    자살까지 수차례 생각했었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신문은 아예 안보고 삽니다.
    지금은 내 아들은 대학 포기하고 중국에 가서 컴퓨터 수리하는 일로 돈벌고 있고요.
    저와 저의 처는 부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싫어하는 조중동이 방송에도 지분을 가질수 있게 한다네요???
    조중동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사명감에 가득찬 신문사가 아니고서야. 뭔가 득되는게 있으니깐 가만히 있는거겠죠?
    저는 제가 싫어하는 놈들이 잘되는거 못보는 그런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이고 쫌생이스런 사람이라서요.
    그래서 미디어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절 보고 좌파들에게 세뇌당했다느니 선동당했다느니 불쌍하다느니 하셔도 어쩔수가 없어요.
    제게는 조중동을 싫어하는 이유가 있고, 싫은건 어쩔수 없으니까요.
    돌이켜보면 단순히 잘못된 메모라이즈(?) 같은것일수도 있어요.
    '당시 살기도 힘들었고. 집안에도 말못할 일이 많았는데, 때맞춰 줏어서 본 조중동이 사람 열을 받게 했다' 정도의 우연의 일치로, 제가 아무 죄없는 조중동을 싫어하게 된 것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싫은건 싫은거예요.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처럼 그런거예요. 논리적이진 않지만 싫은건 어쩔수 없어요.

    그리고 이건 결론인 동시에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인데요.

    논리적인 글이 쓰고싶으면 여기서 자유롭게 글 남기는 분들 쿡 쿡 찔러가며 혼내고 계시지 마시고
    그냥 블로그 하나 만들어서 이 블로그에 자신이 쓴 글을 트랙백 기능으로 엮어보세요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자님도 그걸 어느정도 원하고 계실겁니다.
    보기에도 그쪽이 훨씬 쿨 하고 좋습니다.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인 제가 보기에 댁은 그냥 한사람 한사람 붙잡고 '넌 논리적이지 않구나. 그럼 끼어들지마' 하고 혼내는 사람 정도로 밖에 안보이네요.

    저도 아들놈이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용도로 블로그 만들어서 운영하는거 보고 대견하다 생각하여 하나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볼때 댁에게 필요한건 개인블로그입니다. 진심이예요.

    댁은 논리적이기 이전에 문제가 있어요.
    댁이 이 블로그 주인장도 아닐진데, 여길 찾아오는 댓글이들에게 논점을 다룰 자신이 없으면 포기하고 가라느니 어쩌니 하는게 말이 되냐구요.

    아 그리고 이 글은 처음부터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이며, 댁이 논리적이로 논해보자는 그 논점 밖에 있음을 전제했으므로, 논점을 벗어났다느니, 논리적이지 않으니 끼어들지 마라느니 하는 식의 지적은 사양입니다.

    너무 길게 썼는데 그냥 몇자로 줄일수도 있어요
    '비논리적인 내가 보기에, 넌 좀 짜증난다' 정도로.
    자신의 생각 밖에 있는 사람들도 좀 존중해가며 그 논리적이라는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어딘가에 있는 논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나머지 논리적인 부분을 이해시키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랄게요.

    사람의 충고란 논리적이지 않아도 할수 있는 것입니다.

  20. 조중동페간 2009.03.24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이 그래서 방송에 눈독을 들인겨? 미디어법 저지하고!! 조중동을 페간하자!!

  21. 쥐랄병 하고있네... 2009.04.02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
    엠뷩신이나 한괴뢰 오마니 신문만 자기 밥그릇 챙길려고 잘나가는 조중동을 죤나게 까는줄만 알았더니
    경남도민일보도 숟가락만 쪽쪽 빨아쳐먹는 모양입네다,,글쎄~~~~
    조중동을 죤나게 까는걸보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