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이든 어디든 블로그와 관련된 행사가 열리면 가급적 가보려 합니다. 왜냐면 저 역시 지역메타블로그 '블로거's경남'을 운영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몇 몇 행사를 주최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업체의 블로그 관련 행사를 잘 살펴서 우리가 행사를 할 때 참고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가끔 회사에서 눈치가 보일 때도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땐 회사 일을 위해서가 아니라, 김주완 개인을 위해 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행사에 갈 땐 아예 회사에 휴가를 내고 개인비용으로 참석합니다.

엊그제 열린 '구글 에드센스 세미나'에도 그렇게 하여 참석했습니다. 왕복 KTX 차비가 8만 3000원을 포함, 1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습니다. '2008 올블로그 어워드' 행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행사에 가면 작은 선물들을 받게 되는데, 비싼 건 아니지만 실생활에 유용한 상품이 많더군요. 또 IT업종에서 만든 기념품이어서 그런지 다른 데선 쉽게 볼 수 없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여 재미도 있습니다.

위의 선물은 '구글 에드센스 세미나'에서 받은 USB공유기입니다. 구글 마크가 선명히 찍혀 있는 이것은 USB 단자 뿐 아니라 카메라나 캠코드의 단자를 꽂을 수 있는 구멍도 있더군요.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아래는 다음(Daum)이 2008 블로거뉴스 대상 후보로 오른 걸 기념하여 보내준 노트 선물입니다. 크기와 두께가 아담하고 디자인도 예쁩니다. 그리고 몰스킨 노트처럼 고무줄도 있어서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표지를 열면 이런 저런 메모를 끼워놓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첩을 좋아하여 몇 만원씩 들여 사서 쓰기도 하는데, 이런 수첩은 처음이었습니다.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다음 수첩이었습니다.

 이건 컴퓨터 자판 앞에 깔아두고 쓰는 메모지인데요. 지금까지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오늘의 할 일'을 메모해두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다 쓰게 되면 한 권 더 얻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외에 다음에선 찰칵찰칵 누르면 날짜가 바뀌는 달력도 받았는데, 그건 아들녀석에게 줬습니다. 신기해 하더군요.


특히 다음은 택배 포장상자에도 '자원 재활용'을 위한 아이디어가 숨어 있었다는 점에서 감탄했습니다. 가위 표시가 된 부분을 잘 떼어내고 내용물을 뺀 후, 사진과 같이 서류람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굉장하지 않습니까?


위의 노트는 티스토리와 테터앤미디어가 제작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만년필을 즐겨 쓰는데, 글쓰는 질감은 티스토리 노트의 종이가 가장 좋았습니다. 제본도 책처럼 하여 마음에 듭니다.

테터앤미디어의 노트는 그야말로 취재노트로 쓰기에 적당합니다. 다만 호주머니에 들어가기에는 좀 큰 게 흠이지만, 글쓰기에는 알맞은 크기여서 역시 아껴쓰고 있습니다.


이건 티스토리 달력인데요. 보시다시피 '지금은 잠수중입니다'를 비롯한 몇 가지 메시지를 걸어 둘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이걸 제 책상에 올러두고 썼는데, 사실 요즘은 핸드폰에 일정을 입력하기 때문에 달력의 용도보다는 이런 식으로 제 자리를 찾아온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썼습니다.

그런데, 이걸 대체할 다른 물건이 제 손에 들어와 버렸습니다.

바로 이건데요. 위자드닷컴에서 만든 겁니다. 올블로그 어워드에서 받은 선물인데요. 티스토리 달력보다 워낙 다양한 메시지가 있어서 지금은 이걸로 대체해 책상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술 먹고 싶다'는 것도 있고, '심심해'라는 것도 있고, '휴가중'이라는 것도 있고, '건드리지 마'라는 메시지도 있습니다.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이걸 '휴가중'으로 올려놓으면 아침에 야쿠르트 아줌마가 제 자리에는 제품을 놓지 않고 지나칩니다. '술먹고 싶다'는 메시지를 하루종일 올려놓으면, 퇴근 시간 무렵 후배녀석들이 슬그머리 제게로 옵니다.


예쁘죠? 그래서 이건 아내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요즘 이걸 안고 TV를 보거나 잠을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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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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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r.Met 2009.03.12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전엔 블로그행사에 거의 갔었는데
    이젠 못들린지 제법 되었네요~

  2. 비트손 2009.03.13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김주완 기자님. 제가 하나 더 챙겨드릴걸 그랬나 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