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자(16일)로 회사에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기획취재부에서 뉴미디어부로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 예전에도 오랫동안 인터넷팀을 맡았었고, 다시 뉴미디어부로 왔다고는 하지만 매주 월요일 '김주완이 만난 사람' 코너는 계속해야 하니 별 변화는 없습니다.

그런데, 일이 더 생긴 건 있습니다. 주1회 미디어면을 떠맡았고, 앞으로 블로그 사업을 비롯한 웹콘텐츠 다양화 사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동 후 첫 미디어면을 만들면서 최근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들의 블로그 개설 붐을 전하는 기사를 하나 써봤습니다. 붇돋는 차원에서 좀 부풀린 측면도 있지만 너무 나무라진 말아주세요. 


경남 시민단체·활동가들 블로그 개설 붐

'홈페이지의 시대는 가고 블로그의 시대가 왔다!'

'웹2.0' 시대의 1인미디어 도구로 자리잡은 블로그(blog)가 시민사회의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떠오르면서 경남에서도 각종 단체와 사회운동가들의 블로그 개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

또 이들 중 몇몇 사회운동가들은 개설 후 몇 개월만에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블로거로 떠올랐다.

현재 대표적인 지역메타블로그(등록된 블로그들의 글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보여주는 공간)인 '블로거's경남'(http://metablog.idomin.com)에 가입된 100여 개의 블로그 중 지역 시민사회단체나 사회운동가들이 운영하는 것은 약 20개에 이르고 있다.

단체 중에는 경남정보사회연구소와 마산YMCA, 꽃들에게 희망을,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경남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등이 있으며, 특히 마산YMCA는 단체 내 '아기스포츠단'과 주부 모임 '등대'도 별도로 블로그를 운영할만큼 적극적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블로그를 개설한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http://blog.daum.net/gnccdm)은 불과 3개월만에 188건의 글을 올렸으며, 그 내용도 딱딱한 성명서나 논평 외에 맛집소개나 여행후기 등으로 다양성을 꾀해 인기를 얻고 있다. 3개월동안 누적 방문자 수는 2만1400여 명.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http://ymcaschool.tistory.com)도 교사들이 유아교육 현장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꾸준히 올려 약 6개월만에 3만 7500여 명이 방문했다.

경남의 시민운동가들 중 가장 활발하게 블로깅을 하고 있는 이윤기 씨 블로그.


그러나 이들 단체 명의의 블로그보다 개인활동가들의 블로그가 훨씬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이는 마산YMCA 이윤기 기획부장의 블로그(
http://www.ymca.pe.kr)로 지난해 9월 개설 이래 72만 명이 방문했다. 그는 지역현안에 대한 주장글은 물론 책에 대한 서평, 여행기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진보신당 당원으로 알려진 정부권 씨의 '고블로그(http://go.idomin.com)' 역시 시사와 정치평론 등 모두 147건의 글을 올려 순방문자가 45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봄밤'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지역금속노조 사무장 이김춘택 씨도 '깜박 잊어버린 그 이름'(http://blog.daum.net/bomnalbam)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중소사업장 노동자들의 실태를 전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 창원시위원회 부위원장 김대하 씨도 '내가 꿈꾸는 세상'(http://kimdaeha.tistory.com)을 통해 진보정당의 소식을 알리고 있다.

이밖에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김일환 사무국장, 경남정보사회연구소의 이종은 소장, 전교조 경남지부 김용택 지도위원, 마산YMCA 조정림 간사, 민주노동당 마산시의원 송순호 씨 등도 비교적 활발한 블로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외 일부 시민단체나 활동가들은 블로그를 개설해놓고도 주로 펌글을 올려놓거나 개인 일기장 수준의 메모를 남기는데 그쳐 미디어로써 블로그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경남민언련 강창덕 대표는 "블로그가 가장 간단하고 쉬운 웹 도구이긴 하지만, 체계적인 운영방안에 대한 전략없이 무턱대고 개설했다간 오히려 단체의 이미지만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적어도 단체 명의의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1인미디어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남민언련은 블로그를 운영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4월 10일까지 창원대에서 블로그강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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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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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09.03.19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대표 블로거 중 한 분인 김기자님께서 경남 시민운동가 중 가장 대표적인 활동을 하는 블로거 추켜 주시고, 사진까지 올려 주시니 참 쑥스럽습니다.

    어렵긴 하지만, 하루 한 개 포스팅이라는 '원칙'을 지키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김기자님 블로그 활동, 어깨 너머로 몰래 많이 배웁니다.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2. 구루다보면 2009.03.19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쪼매만 기다려 주십시오.
    동네 아주머니들이 시동걸기위한 예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메타블로그에 등록되지 않은 개인블러그들을 하고 있으니
    조만간 꽃이 필거라 봅니다.

    지역의 지식인들이 블러그 활동에 참여한다면
    단체블러그는 물론이고 내용적으로도 좋은 내용이 많을 것입니다.

    그분들을 위한 강좌도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그분들은 블러그에 글만 잘 정리해도, 1년에 책 한권은 나올 수 있을 거라봅니다.
    독자와의 만남에는 신경을 좀 써지 않으시지만 이은진 교수님이 열심히 하시는데

    • 김주완 2009.03.19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경남도민일보의 역점 사업 중 '블로그 강좌'가 있습니다.
      많은 참여 권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 희망씨 2009.03.19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원순 변호사께서도 최근 블로그를 개설하셨는데요.
    글 정보와 맞는 것 같아서 소개해 드립니다.

    블로그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wonsoon.com

  4. 띠보 2009.03.19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언련 회원이고 서울에서 활동중인데요
    사실 회비 납부가 대부분의 역할이지만 말입니다.
    경남 민언련을 비롯한 경남의 블로그 역할은
    무지무지 멋지네요~

  5. 강팀장 2009.03.19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향에 블로그를 통한 소통의 길이 더 많이 열린다는 소식에 반가움이 앞섭니다. ^^

    이로써 잼나는 일이 많아야 하는데. ^^

  6. 정운현 2009.03.20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앞서가는 부산/경남이군요^^^
    장족의 발전을 기대하겟습니다.
    김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겟군요...

    • 김주완 2009.03.20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그래서 올해는 4월부터 매월 블로거 강좌와 간담회를 번갈아 열어보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5월 행사도요...
      서포터 부탁드립니다.

  7. 커서 2009.03.21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것도 대충 어디 슬쩍 끼워주시지 ^^;;

    http://busansubwa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