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나라당 규탄집회, 기자들이 올까?'라는 포스팅을 한 후, 실제 누가 그날 집회에 취재를 왔는지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자와 화요일자 지역신문을 모니터링해봤습니다.

사실 앞 포스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토요일은 신문과 방송사 기자들도 대부분 쉬는 날입니다. 일요일자 신문도 발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열리는 행사나 집회는 신문에 보도되는 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각 단체들도 토요일 집회는 가급적 피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전국의 민간인학살 유족회 간부들이 한나라당과 권경석 의원을 규탄하기 위해 경남 창원에 모이기로 한 지난 토요일(25일) 집회에는 그나마 기자들이 좀 나올 줄 알았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 보도된 집회 기사.


'상경집회'가 일상화해있는 상황에서 서울 사람들이 버스를 대절내 '역상경집회'를 한다는 게 보기드문 일이기도 하지만, 특정한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을 규탄하기 위해 전국의 70대 노인들이 집회를 벌이는 것도 흔치는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송사의 경우, 주말과 휴일이라도 어차피 방송뉴스는 해야 하기 때문에 '때꺼리'를 위해서라도 당직 기자와 카메라 정도는 나올 줄 알았습니다.

왼쪽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이 경남도민일보 김구연 차장, 가운데 앉아 있는 사람이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 서서 사진촬영 중인 범국민위 김지역 간사, 맨 오른쪽은 경남방송 카메라.


하지만, 마산MBC와 KBS창원, 그리고 부산·경남의 대표방송을 자임하는 KNN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역 케이블방송사인 '경남방송' 카메라만 왔더군요.

그리고 지역신문 중에는 제가 일하고 있는 경남도민일보만 왔고, 조중동을 비롯한 서울지역일간지 기자들은 당연히(?)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역일간지인 경남신문과 경남일보도 오지 않았더군요.

역시 믿을 건 '블로거 기자'들뿐이었습니다. 부산에서 활동 중인 커서 님이 한달음에 달려왔고, 창원의 구르다보면 님도 멋진 빨간 모자와 장화를 신고 취재를 왔습니다. 또한 이날 집회 참석자이면서도 취재를 겸해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도 왔고, 경산신문 최승호 대표도 왔습니다.

그리고 민중의 소리 구자환 기자와 블로거 다복솔 님,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상근활동가인 황 간사 님도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취재를 했습니다.

케이블방송인 경남방송.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

민중의 소리 구자환 기자.

노란 티셔츠를 입은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황 간사.

제일 멋진 패션을 보여준 구르다보면 님.

집회에서 항의서한 낭독도 하고, 블로거로서 취재도 한 다복솔 님(오른쪽).

부산에서 온 커서 님. 다복솔 님 블로그에서 빌려온 사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민주노총경남본부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약간 늦었지만 경남신문 사진기자가 왔더군요. 그 결과 토론회에서 이창수 범국민위 운영위원장의 발제를 중심으로 기사가 나왔습니다.

토론회 때 온 경남신문 사진기자 전강용.


'취재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토요일 오후에 열린 집회와 토론회는 그나마 블로거 여러분이 있었기에 참석한 유족들이 외롭지 않았습니다.

집회 도중 한나라당 경남도당 입구.

집회가 끝나자 한나라당 건물 안에 있던 전의경들이 밀려나왔다.


이날 집회에서 경찰은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 건물 입구에 너댓 명, 집회대열 후미에 정보과 형사 너댓 명 정도만 보이더군요.

그런데, 나중에 집회가 모두 끝나고 나서 보니 한나라당 건물 안에서 전의경들이 꾸역꾸역 밀려나오기 시작하더군요. 가만히 보이 그동안 건물 안에 숨어 있었던 모양입니다. 혹시라도 유족들이 건물 진입을 시도할까 봐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오마이뉴스, 민중의 소리 및 블로거 기자들이 생산해 널리 알려준 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신문 기자도 링크합니다.

-'백범일지'를 들먹일 자격이나 있나 (다복솔)
-노인집회 두려워하는 한나라당, 뭔짓했기에? (구르다보면)
-피학살 유족들, 부모·형제 묘비 이제는 지키겠다 (커서)
-"권경석 의원 발상, 60년 전 학살당시와 같다" (민중의 소리)
-전국 피학살자 유가족들이 경남 창원에 모인 까닭은? (오마이블로그 우보천리)
-"진상규명 발목, 목숨 걸고서라도 저지" (경남도민일보)
-"과거 청산, 인권적 접근해야"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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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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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9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뭔 웃긴 개소리레;;; 2009.04.30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 대단한 짓거리한다고 알아서 와주길바라냐;;;

  3. 사막여우 2009.05.10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님 웃기네..

    그럼 왜 해병대 전우회 할배들이 폭력하는 것도 찍길 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