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편지 한 장을 받았다.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댓글이나 방명록의 글이 아닌, 우편으로 독자 편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의 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나흘째 되는 날인 5월 26일 쓴 것으로 되어 있었고, 우표 소인은 28일자로 찍혀 있었다.

보낸 이는 '대구에서 독자 드림'이라고 되어 있었고, 받는 이는 '김주완 님 또는 김훤주 님'인 것으로 보아 우리 블로그 독자임이 분명해 보였다.

'먼 훗날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옛 이야기'라는 제목의 편지 내용은 이랬다.


일찌기 아시아의 어느 야만국에 "약자는 귀족이 던져주는 떡이나 먹고 순종해야 된다"는 불문헌법이 있었네.

어느날 약자 중에 걸출한 사나이가 나타나 "우리는 모두 동등하다"고 외치자 태풍이 일어났네.

화가 난 귀족들은 말총과 글총을 쏘아대며 사나이를 토끼몰이 하였네. 사나이는 부엉이 절벽에서 "항복하라, 목숨은 살려줄께" 하는 귀족들의 당근을 뿌리치고 몸을 던졌네.

이제 문명세계가 도래하여 살아남은 우리는 세상을 바꿀려다가 산화한 그를 기억해야 될 것이다.

2009. 5. 26. 독자 씀.


이처럼 김주완, 김훤주 앞으로 온 편지도 있었지만, '경남도민일보 독자란 담당자'에게 온 편지도 따로 있었다. 필체나 보낸 곳으로 보아 같은 분이 보낸 편지였다.


그것은 카드였는데, 이럴게 적혀 있었다.

B. 브레크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고치면서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침묵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그 분보다 오래 살아남아 있다는 사실을.

그러나 어제 밤 꿈속에서 그 분이 나타나서 소리쳤다.

"강한 자는 살아 남는다."

그러자 나는 내가 미워졌다. 꿈에서 깬 후 시집을 고쳤다.

"비겁한 자는 살아남는다"고.

2009. 5. 26.
대구에서 이방인 드림.(그 분을 애도하면서)


그 분의 편지에 대해 따로 내 생각이나 논평을 달지는 않겠다. 그냥 그 분과 느낌을 공유하기 위해서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둔다.

2009년 5월 30일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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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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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other stranger 2009.06.02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겁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말이 가슴 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물리적으로 아직은 산 날 보다는 살 날이 더 많은 축에 속하지만,
    '삶의 질'을 생각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양'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 느껴집니다.

  2. 풀씨 2009.06.02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돈많은 거렁뱅이정부에서 누가 있어 이글 뜻을 알겠습니까?.
    블러그 자주 들어와 보는데 달리보입니다. "경남도민일보"

  3. 주봉 2009.06.02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날을 앞두고 엄청난 폭설을 쏟아부었다.)

    [타인을 팔아서 상대를씹는 이간질형뱀대가리-심순구]

    {사람을 물고늘어지는 개대가리-심순구마누라}

    살인과 폭력을교사하는 심순구와그의 마누라를죽여없애야합니다.

    평택노와3리양천교회앞집거주,50대초반가량.

    [설날을 앞두고 엄청난 폭설을 쏟아부었다.-종말론후려치기]

    30년만의 처음일것이다.

    ["민주주의원칙- 다원주의원칙" 이말을 가지고,

    심순구: "넌 뭘좀 알고말해라~" ]

    개색기가 말이면 다씹어뱉는 색기다. 좌파골통 정신병자 심순구.

    상습적으로살인을교사하는자 심순구.

    • 몽당구신 2009.06.27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봉

      이 지긋지긋한 박달나무야
      아고라에서 맨날 심순구 죽여야 한다고 하고
      귀신 씻나락 까묵는 소리나 줏어대고 있는 너는
      어느 정신병원에서 탈출한거냐?

      심순구가 범죄자고 니말처럼 정말 그랬으면
      니가 좋아하는 2맹박시대인데 파출소나 경찰서에 가서
      고소하면 되잖아.
      왜 자꾸 도배하고 허위사실 유포하고 정신없는 소리나
      여기저기 도배하고 다니냐?

  4. sue 2009.06.03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한국 정치에대해 잘 아는것도 없고 현제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는 한사람이지만.
    악의가있는 말이 아니고요 노무현씨의 죽음이 이렇게 국민들에게 크게 다가오는 이유를 알고싶습니다.
    노무현씨의 업적이라던지 아니면 검찰에 수사받는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등
    그냥 개인적으로 알고싶네요.

    • 음...그 이유는 요.. 2009.06.03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이유는 요... 크게 두가지로 보시면 됩니다...

      첫째...보복수사 및 표적수사 입니다... 아시다시피 여당이 한나라당으로 바뀌었습니다... 즉..권력이 한나라당으로 바뀌었으니..다시는 상대편이 못일어나게 완벽하게 뿌리째 뽑아서 영원토록 집권하고자 했던 겁니다...그것도 철저하게요...
      노무현이 도덕적으로 완벽했고 결점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한나라당은 그런 노무현의 도덕적인 면으로 인해 워낙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니...이점을 무너뜨리려 했던 겁니다...그래서 언론까지 통제해가면서 완벽하게 노무현을 탄압했으며 압박했고 마치 죄가 있으니 조사를 받았을테고 죄가 있으니 절벽에서 떨어진것이 아니겠느냐...라는 식의 조작을 언론과 검찰을 매수해서 하게 된거죠...이점은 분명히 효과가 컷습니다...아주 엄청났죠...하지만 결국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게 밝혀집니다.. 노무현은 돈을 받은 사실도 없었고...더구나 그돈은 자신의 마누라가 자신모르게 자신의 30년지기 친구인 박연차라는 사람에게 차용증까지 써주면서 돈을 빌렸던게 밝혀진거죠...액수도 고작 9억여원...한국 정치인..그것도 대통령이 9억이라면...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며 해먹은게 아니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대통령이 1년중 소위 말해서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쓸수 있는 돈'이 무려 1조 1800억 입니다...5년이면 6조쯤 되죠..노무현은 이돈을 태풍 매미와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로 피해를 본 국민들을 위해서만 쓰고 나머지는 한푼도 건들지 않았습니다..상식적으로 이런사람이 9억을 해먹을리도 없고 그나마 자신의 부인이 차용증까지 써주면서 빌린돈이니 완벽하게 무죄입니다...하지만 언론과 검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죄가 있는거 마냥 떠들어댔으며...노무현의 주변사람들..형..아들..조카사위..측근들까지도 전부다 감옥으로 보냈으며 부인까지 보내려고 했습니다..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님이 잘못한게 없는데..님을 싫어하는 상대들이 님의 가족과 친구들..지인들을 인질로 삼고있다면...어떤 심정이겠습니까...
      노무현이 자살을 한 경위는 이런 이유인 겁니다....내가 죽어야 나로 인해 내 가족과 측근들이 피해를 보지 않겠지..라고 생각한거죠...그런데...웃긴건 그마저도 자살이 아닌 암살이라는게 드러납니다...사건의 정황상...말이 안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죠..아주 간단한예로 유서작성이 44분에 끝났는데..38분경에..집을 나와서 부엉이 바위로 갔다...라고 합니다..말이 안됩니다..타임머신을 타고선 이동을 했겠습니까....
      이런식의 보복수사에 때문에 국민들이 안타까워 하는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
      현 정부와 과거 노무현정부의 수준차이가 너무 난다는 겁니다...노무현은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했는데..
      이명박은 0.1%의 사회지배계층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으니 거기에 대한 실망감이 노무현정부의 그리움으로 바뀐 이유입니다....

      또한가지 이유를 굳이 대자면...정말 노무현은 국민들과 소통하려고 했으며..국민들을 섬겼었는데..그당시 국민들은 노무현욕을 많이 했죠...언론단체에 많이 속았거든요..거기에 대한 미안함 마음도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 황가네 2009.06.04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관계가 잘 못된 부분이 있네요. 주장이 힘을 얻기 위해서라도 사실관계는 분명해야 하기에 부언합니다.

      첫째, 노전대통령과 박연차는 30년지기 아니고 20년입니다. 노전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와 30년지기입니다. 원래 박연차씨는 한나라당 재정위원이었죠. 1988년 국회의원선거시 박연차씨가 노건평씨의 땅을 구입해 주었고 이 돈이 국회의원선거에 썼였죠.
      둘째, 조카사위 연씨는 구속되지는 않았습니다. 연씨는 노건평씨의 사위죠.
      셋째, 타살설은 설에 불과하죠. 가족과 비서관들도 자살로 받아 들이는 마당에 특별한 증거없이 제시되는 자살설은 자중하는게 좋겠습니다.

    • 덧붙여.. 2009.06.04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ue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덧붙입니다.

      제 주변에도 sue님과 같은 분들이 많으십니다.
      오직 사실 관계의 진위여부만 관심을 두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한국정치라는 거창한 담론은 잘 모르는 장삼이사입니다.
      어떤 사건을 해석할 때 물론 일차적으로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부족하죠. 입체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 이면을 봐야 하죠.

      사실 관계는 다른 분들이 잘 써놓으셧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아마.
      노무현 서거에 대한 이 신드롬과도 같은 애도는 단순히 노무현 개인에 대한 애도(동정, 슬픔을 포함한 정서적 부분)뿐 아니라 고인이 추구했던 가치들에 대한 주목, 그 가치를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한 국민들의 부채감 및 현 상황(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분노와 슬픔, 한편으로 현 정부에 대한 반발 등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실 관계(그가 돈을 받았느냐 안받았느냐)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돈을 받았더라도 그건 전두환 노태우를 비롯한 그간 한국정치사를 더럽힌 검은 돈들과는 차원이 다른 돈이기 때문입니다.
      똑같이 자신을 위한 절도행위라도 그게 유흥을 위한 것일 때와 정말 배고픔을 면하기 위한 것일 때는 둘다 죄는 죄지만 정상참작의 여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반 백년 우리 정치사에
      이처럼 자신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위한.
      이처럼 권위적이지 않고 민주적인 지도자는.
      없었다는 것이죠.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 비감한 것이구요.

      제 예상이 빗나가
      그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할 정치인이 나오길.
      그때는
      많은 국민들이 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

  5. 살라딘 2009.06.03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에게 제가 답을 드리고 싶네요.
    전 노무현대통령의 죽음에서 에바페론을 떠올립니다. 아르헨티나에 가면 에바페론을 성녀로 추앙할 정도로 죽은지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몇 개 있습니다.

    첫째는, 어려운 환경에서 권력의 정점까지 갔다는 점입니다.
    사생아의 시골출신인 에바페론이 페론장군을 만나 대통령 영부인이 되었고, 노무현 대통령 또한 상고출신으로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인권변호사와 국회의원을 거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러고 보면 신데렐라 스토리와 유사한 구조이죠.
    둘째는 , 기득권 층의 극도의 혐오가 공통점입니다.
    에바페론을 창녀, 마녀로 취급한 아르헨티나의 기득권 층과 국회연설에서 기립조차 하지 않은 한나라당,
    삼일에 한 번꼴로 씹힌 노무현 전대통령, 말과 행동의 품격이 없다고 얼마나 씹었습니까?
    세째는, 비극적 죽음입니다.
    에바페론은 불치의 병으로 일찍 죽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살로 생애를 마감했습니다.
    네째는, 에바페론이나 노무현대통령은 대중적 흡입력이 상당했습니다. 젊고 이쁜 에바,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편 에바페론과 노무현 대통령의 소탈하고 탈권위적인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필을 했다고 봅니다.
    다섯째는, 이후의 정국의 어두웠다는 점입니다. 아르헨은 군부정권이 들어서서 인권을 탄압하고 한국은 이명박 정부라는 막장정부가 들어서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는 점이죠.

    이해 되시죠?

  6. 구월산 2009.06.03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자가 보낸 편지에서 왜 우리가 그렇게 슬펐고 부끄러웠는지 알 수 있게됩니다. 사람이 동등하다는 가치는 누구나 부정하지 않지만 실제 우리는 항상 동등해지지 않으려는 게임 속에서만 삽니다. 좋은 세상 만들어야 하는데 선지자들이 많이 필요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

  7. 감사 2009.06.03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분 노무현은 서거가 아닙니다 자살입니다. 그 어떤사람도 자살을 해선 안됩니다. 노무현과 민주당
    도둑의 무리들 국민의 피를 빨아먹고 도둑질을 하고도 고개를 들고 사는 양심없는 무리들 그대들은 하늘이 두렵지 않다는 말인가! 북한에 핵과 미사일을 사준 그대들이 어떻게 하늘아래 살수 있단 말인가
    양심은 다 어디로 팔아먹었단 말인가 비통

  8. abmria 2009.06.04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진쉐끼. 너 한나라당 알바지?? 저쉐이 저거 이상한말 지꺼린넘.뒈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