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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서, 함안보 공사 현장 바로 아래에서, 사람이랑 자동차 다니는 길을 벗어났습니다. 길을 떠나 강심(江心)을 향해 걸음을 옮겼습니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던 곳이었습니다. 농사거리는 이미 거둬지고 없었습니다. 냉이 같은..
지난 3일 창원시 동읍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8표차로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된 김순재(46) 씨. 그는 80년대 대학생(경상대 농대) 시절부터 골수 운동권이었다. 특이하게도 그가 학생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중국 무술 '쿵후..
단감 과수원에 가면 단감나무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사람들은 단감나무 껍질을 벗기고 지난해 웃자란 가지를 치기 시작합니다. 껍질 벗기기는, 나무에서 벌레를 없애려고 하는 것입니다. 가지치기는 나중에 열매를 손쉽게 따려고..
한 달 휴직을 하고 지난 3일 돌아왔습니다. 휴직 중에는 작정을 하고 제가 일하는 공장에는 아예 발길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한 달 남짓만에 돌아와 보니 제 책상 옆에 있는 이 녀석 난초가 꽃대를 밀어올린 끝에 꽃을 터뜨..
한겨레신문사에서 내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라는 월간지가 있습니다. 여기 편집장이 안영춘이라는 분입니다. 안 편집장이 제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안 편집장은 제가 나이가 많다고 '선배'라 하지만, 저는 그 말을 듣거나 볼 때마..
선과 악은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나누는지요? 이를테면 산업 발전을 위해 다이나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이 있고 노벨이 그렇게 선의로 발명한 다이나마이트를 전쟁을 위한 무기 생산에 써먹은 이들이 있습니다. 노벨은 선하고 무기 생산에..
수력 발전까지 하는데 댐이 아니라니… 창녕군 길곡면 함안보(낙동강 살리기 18공구) 공사 현장에서 상류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함안보 홍보용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 설명을 따르면 함안보 일대는 커다란 공원이 됩니다. 건너편..
한국 네티즌들 참 대단하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네티즌의 열성적인 응원을 보면서 하는 말이다. 이 사건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굴욕적인 대응은 앞서도 여러차례 지적했으니 그만두더라도, 사이판 당국이 결국 피해자와 가족..
씨름 천하장사 출신의 이만기 인제대 교수(사회체육학)가 요즘 다시 자신에 대한 자격논란으로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경남도가 설립한 경남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일부 문화예술인계 인사들 사이에서 "체육인이 웬..
'역사에 대한 부채의식'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한국전쟁 때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족들을 생각할 때마다 그 '부채의식'을 느낍니다. 일상에 바쁘다는 핑계로 그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지 못..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수가 36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만 3세 이상 전체 국민의 77.2%에 해당하는 수치다. 10·20·30대는 거의 100%에 가깝고, 40대는 84%, 50대도 절반이 넘는 52%가 인터넷을 쓴다...
지난 1월 13일 블로그에 트랙백이 하나 걸렸다. '2009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언론/보도부문 TOP10을 소개합니다'라는 글이었다. 열어봤더니 우리 블로그를 포함한 10개의 기자블로그 리스트가 소개되어 있었다. 선정과 심사..
방금, 퇴근 전에 트위터 계정을 열었다. 금방 블로그를 통해 송고한 글에 대한 리트윗(RT : 재배포) 상황을 확인하고, 리트윗 해준 분에게 감사의 글을 날린 후, 무심코 추가된 내 팔로워(구독자)를 확인하려고 클릭한 순간 '..
구글 메인에 걸리면 트래픽은 얼마나 될까? 11일 오후,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방문자 유입경로를 보니 구글 URL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걸 클릭하니 메인에 우리 블로그의 사이판 총기난사 관련 글이 '정치'로 랭크되어 있었..
덕수궁에 대한 서울시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원래 성종의 형 월산대군의 저택이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서울 모든 궁궐이 불타 없어지자 1593년 선조가 거처로 썼다. 광해군이 1611년(광해 3) '경운궁'이라는 궁호를 붙였으며 1..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어찌 보면 고상하지 못한 신분에서 몸을 일으켜 개혁을 하려다 실패한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실패한 까닭이 무엇인지는 저마다 다들 다르게 짚을 것이고요. 노 전 대통령 같은 사람이 고려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앞서 예기치 못한 일기변동으로 한라산 등반이 통제되었을 때, 한라산 못지 않은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절물오름을 소개해드렸는데요. (☞ 한라산 설경 못지 않는 절물오름의 비경) 이 글과 사진은 거기에서 이어지는 것입니다. 워낙..
제가 원래 좀 엉뚱하기는 합니다만, 부산 다대포 몰운대에 가서 이런 장면을 눈에 담으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바닷가에 가서 바다를 보기보다는 나무에 더 눈길이 끌렸거든요. 키 큰 소나무랑 키 작은 상록수(제가 이름은..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재미있는 상호를 하나 봤다. 택시에 붙어 있는 산부인과 의원 광고였는데, '소피마르소 산부인과'였던 것이다. 영화 '라붐'의 히로인이었던 배우 소피마르소와 산부인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고개를 갸우뚱..
변소에 가면 이런저런 딱지들이 종종 붙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뭐 '문화인은 공공시설을 깨끗하게 씁니다', 이런 따위가 붙어 있었고요, 최근 들어서는 이를테면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뿐만이 아닙니다', 이런 것도 붙..
한국디지털뉴스협회 워크숍 덕분에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하룻밤 묵을 일이 있었습니다. 가끔 외국여행을 가면 호텔에서 자긴 하지만, 국내에서 이런 특급호텔에 묵기란 우리에게 흔한 일이 아니죠. 규모도 꽤 컸지만 특히 호텔 뒤로 펼..



